600억원이 넘는 거액 횡령 사건이 발생한 우리금융은 아직 어수선하다. 경영진은 주가 안정을 위한 조치를 취하기 시작했지만 결과는 미지수다.
23일 증시에서 우리금융지주는 오후 2시 38분 현재 전거래인에 비해 0.34%(50원)오른 1만4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자사주 5000주를 장내 매입했다. 이에 따라 손 회장이 보유한 우리금융지주 주식은 11만3127주로 늘었다고 우리금융이 23일 밝혔다.
우리금융은 “손 회장의 이번 자사주 매입은 향후 그룹 경영실적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친 것은 물론, 적극적인 주가 관리 의지를 피력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우리금융지주 주가는 지난 18일 예금보험공사의 우리금융 지분 블록 세일 이슈가 발생하며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지난 19일 장중에는 17일 종가(1만5700원) 대비 10.8% 하락한 1만400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우리금융은 “이번 자사주 매입에 이원덕 우리은행장을 비롯한 그룹 임원진들도 동참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