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1위 유통체인 테스코는 매장내에서 금융점포를 운용하고 있다. 고객들이 편리하게 은행업무를 볼 수 있어 인기다. 유통과 금융의 융합인 셈이다.
국내에서도 시중은행과 유통업계가 손잡고 ‘금융 특화 혁신 점포’를 운영한다.
은행은 오프라인 영업점 통폐합에 따른 소비자의 불편함을 줄이고 유통업계는 집객 효과를 누리며 시너지를 낼 수 있다. 특히 은행 영업시간 외에도,예컨대 퇴근 후에도 전세대출 같은 은행 업무를 슈퍼마켓에서 해결할 수 있게 된다.
GS리테일과 신한은행은 업계 최초로 ‘슈퍼마켓’에 은행 창구 역할을 하는 혁신 점포 GS 더프레시 광진화양점내에 연다고 12일 밝혔다.
신한은행은 GS더프레시 광진화양점에 ‘GS리테일X신한은행’ 혁신공간을 만들고 화상상담창구인 디지털데스크와 스마트키오스크가 설치했다. 디지털데스크에서 오전 9시부터 저녁 8시까지 은행직원과 화상상담을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환전 등을 제외한 대출과 펀드, 신탁 등 은행 창구 업무의 80% 이상을 처리할 수 있다.
키오스크는 은행 방문이 필요한 체크·보안·OTP카드 재발급 등의 업무를 365일, 24시간 제공한다. 화상상담도 가능하다. 슈퍼마켓이 문을 닫아도 은행업무 공간은 열려있다.
이 혁신점포는 로봇 컨시어지가 고객을 맞이해 직접 안내를 하거나 QR코드를 통해 이벤트 공지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AI은행원은 디지털 데스크와 스마트키오스크에 접속한 고객들이 필요한 업무를 확인하고 간단한 업무도 처리한다.
천인호 GS더프레시 영업부문장은 “점포 반경 500m에 은행이 없는데 장보기와 은행업무가 결합된 쇼핑 공간을 제공하며 생활 서비스 플랫폼 모델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앞으로 GS리테일 X 신한은행 혁신점포를 전국 단위로 확대해 고객들이 더 쉽고 편안하며, 더 새로운 금융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