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 인터넷뱅크인 케이뱅크는 선발주자임에도 자금 부족으로 몇차례대출을 중단해 1호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에 수신액과 가입자에서 밀렸다. 자본금을 확충해 대출을 재개했지만 동력이 떨어져 작년말 출범한 3호 인터넷전문은행인 토스뱅크에도 뒤지는 등 이용자 선호도에서 최하위로 추락한 처지다.
현상 타파를 위해 금리 인상 추세임에도 대출금리를 내리는 비상조치를 취했다. 그러나 이탈한 이용자들이 돌아올지는 미지수다.
특히 토스뱅크는 연2% 금리를 주는 수시입출식 통장을 선보이는 등 입장을 강화하고 있는 터다.
케이뱅크가 31일 신용대출 상품 3종의 금리를 신용등급에 따라 최대 연 0.4%포인트 인하했다고 밝혔다.
케이뱅크는 직장인과 개인사업자, 중·저신용자 등이 이용할 수 있는 ‘신용대출 플러스’를 최대 0.4%포인트 내렸고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금리를 최대 0.2%포인트 인하했다.
이에 따라 신용대출 플러스 상품의 최저 금리는 전날 연 4.10%에서 이날 3.75%로 내렸다. 신용대출 상품의 최저금리는 연 3.14%에서 3.04%로, 마이너스통장 최저금리는 연 3.64%에서 3.54%로 각각 내렸다.
케이뱅크는 지난 5일에도 신용대출 상품 3종의 금리를 최대 0.3%포인트 인하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케이뱅크는 다음달부터 마이너스통장의 최대 한도를 1억5000만원에서 2억원으로 증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