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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4-28 23:08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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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구축하는 플라스틱 화장품 용기 순환 시스템 '관심'

‘소재(LG화학)→제품(이너보틀)→수거(CJ대한통운)→리사이클(LG화학·이너보틀)’ 과정의 플랫폼...3자 M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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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 파우치가 적용된 이너보틀 용기. (출처=LG화학)
실리콘 파우치가 적용된 이너보틀 용기. (출처=LG화학)

LG화학이 이너보틀, CJ대한통운과 함께 플라스틱 생산, 사용 후 수거, 리사이클까지 일련의 과정을 아우르는 에코 플랫폼 구축에 나섰다.

LG화학은 30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국내 스타트업인 이너보틀, CJ대한통운과 함께 ‘2022 자원순환플랫폼 구축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LG화학이 구축하는 에코 플랫폼은 ‘소재(LG화학)→제품(이너보틀)→수거(CJ대한통운)→리사이클(LG화학·이너보틀)’로 이어지는 구조다.

LG화학이 제공한 플라스틱 소재로 이너보틀이 화장품 용기를 만들고, 사용된 이너보틀의 용기를 CJ대한통운이 회수한 뒤, 다시 LG화학과 이너보틀이 원료 형태로 재활용하는 방식이다. LG화학의 플라스틱 소재만으로 단일화된 용기를 전용 시스템을 통해 수거하고 재활용하기 때문에, 플라스틱 자원을 빠르고 완벽하게 100% 재사용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소비자가 이너보틀의 온라인 화장품 리필샵 ‘이리온(Ireon)’ 웹사이트 또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제품 리필을 신청한 뒤 현관 앞에 사용한 제품을 놓아두면 CJ 대한통운 택배 기사가 이를 수거하고 새로 충전된 리필 제품을 배송한다.

이너보틀은 수거한 제품 용기를 세척해 재사용한다. 수거된 용기 중 더 이상 재사용하지 못하는 용기는 LG화학이 구매한 후 리사이클링을 통해 깨끗한 원료로 재탄생한다.

기존 오프라인 리필샵은 소비자가 리필을 할 수 있는 거점으로 용기를 들고 찾아 가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지만, 이리온(Ireon)은 온라인으로 언제 어디서든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클릭 한번 만으로 제품 리필과 용기 수거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이리온에서 판매되는 제품은 모두 이너보틀 솔루션이 적용된 전용 리필 용기에 담겨있다. 외부 플라스틱 병 안에 풍선처럼 수축하는 실리콘 파우치를 이중으로 넣은 친환경 용기로, 내부 파우치에만 내용물이 담기기 때문에 외부 플라스틱 용기는 간단한 세척 후 재사용할 수 있다.

또 외부 용기의 경우 버려진 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소재로 제작하기 때문에 쓰레기 저감 및 탄소 감축 효과 등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LG화학 관계자는 “석유화학 사업에서 탄소배출을 감축하는 친환경 제품의 사업화를 가속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LG화학은 이너보틀의 실리콘 파우치를 LG화학이 생산하는 NB라텍스로 대체하는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기존 재활용이 불가능한 화장품 외용기를 LG화학이 생산하는 재생 원료인 PCR(Post Consumer Recycle) ABS(고부가합성수지), EP(엔지니어링플라스틱) 등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로 대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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