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모듈 글로벌 1위인 한화가 채권발행을 통해 조달하는 자금을 태양광 설비분야에 투입, 1위자리 굳히기에 나선다. 이에 따라 김승연 회장 장남으로 한화솔루션을 이끄는김동관 사장입지가 더욱 탄탄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화가 2년 연속 녹색채권을 발행하며 ESG 경영 속도를 높이고 있다.
한화는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녹색채권 발행을 통해 최대 1500억원 규모의 자금 공모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녹색채권은 신재생 에너지 등 친환경 사업 관련 자금 조달을 위한 특수목적 채권이다. 공인기관 인증을 받아야 발행할 수 있다. ㈜한화는 지난 19일 나이스신용평가로부터 ESG 채권 최고 등급인 그린(Green)1을 획득했다.
모집 자금은 ㈜한화의 ESG 관련 자체사업인 이차전지, 태양광 설비 분야에 투입될 예정이다. ㈜한화 기계부문은 이차전지의 소재·전극, 조립, 화성, 모듈팩 공정에 사용되는 각종 장비와 태양광 셀·모듈 분야의 전문 설비를 생산하고 있다.
㈜한화 관계자는 "ESG 경영 관점에서 자체사업에 대한 투자와 지속가능경영 활동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녹색채권은 3년, 5년물로 구성되며 신용등급은 ‘A+/안정적’이다. 26일 수요예측을 거쳐 2월 8일 발행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SK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