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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4-26 18:0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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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D램 기술, 삼성전자 위협...세계 최초 24Gb DDR5 샘플 출하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 공급될 예정...메타버스 구현 고성능 서버에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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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업계 최초로 샘플 출하한 24Gb DDR5 D램과 96GB, 48GB D램 모듈.(출처=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업계 최초로 샘플 출하한 24Gb DDR5 D램과 96GB, 48GB D램 모듈.(출처=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D램 단일 칩으로는 업계 최대 용량인 24Gb(기가비트) DDR(Double Data Rate)5 제품의 샘플을 출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제품은 48GB(기가바이트), 96GB 2가지 모듈로 우선 출시돼 내년 중반께 주요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 공급될 예정이다.  지금까지 최대용량은 16Gb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0월 업계 최초로 DDR5를 출시한 데 이어 1년 2개월 만에 최대 용량 제품을 선보이는 실력을 과시했다. 

DDR이란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JEDEC)에서 규정한 D램의 표준 규격 명칭이다. PC, 서버 등 범용으로 사용되며 DDR1→2→3→4→5로 숫자가 높을수록 세대가 진화했다는 의미다. 현재까지 DDR D램은 8Gb, 16Gb 용량이 주로 사용되고 있으며 최대 용량은 16Gb였다.

이번 24Gb DDR5에는 극자외선(EUV) 공정을 도입한 10나노 4세대(1a) 기술이 적용됐다. 업계에서 4세대(1a)는 14~15나노 정도로 본다. DDR5 4세대 제품은 기존 10나노 2세대(1y) DDR5 제품 대비 칩당 용량이 16Gb에서 24Gb로 향상돼 생산효율이 개선됐고, 속도는 최대 33% 빨라졌다.

또  전력 소모를 기존 제품 대비 약 25% 줄였고, 생산효율 개선에 따라 제조과정에서도 에너지 투입량을 감소시켰다.

회사 관계자는 "탄소 배출 저감 측면에서도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ESG 경영 관점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24Gb DDR5 샘플을 인텔로 보내 중앙처리장치(CPU) 등 각종 부품과 호환성을 체크하고 있다.

이 제품은 48GB, 96GB 2가지 모듈이 내년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 탑재되는 데 이어 AI, 머신러닝과 같은 빅데이터 처리와 메타버스 구현 등의 용도로 고성능 서버에도 활용될 전망이다.

노종원 SK하이닉스 사업총괄 사장은 "24Gb DDR5 출시에 맞춰 클라우드 서비스를 하는 다수 고객사들과 긴밀히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진화된 기술과 ESG 강점을 가진 제품 개발로 DDR5 시장의 리더십을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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