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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4-26 18:0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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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 뇌파신호로 컨디션 감지, 車사고 예방

현대모비스 세계 첫 기술개발...졸음운전 예방, 주의력 떨어져도 알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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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뇌파 측정 기반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 엠브레인’.  연구원들이 관련 기술을 시험하고있다. (사진=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뇌파 측정 기반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 엠브레인’. 연구원들이 관련 기술을 시험하고있다. (사진=현대모비스 제공)

뇌파를 측정해 운전자의 컨디션을 확인할 수 있는 자율주행 신기술이 국내서 개발돼 보급된다. 버스 등 상용차 운전자의 졸음운전이나 갑작스런 건강 이상으로 발생할 수 있는 대형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신기술다.

현대모비스는 세계 최초로 뇌파 기반 헬스케어 신기술 '엠브레인(M.Brain)’을 개발해 올해부터 경기도 공공버스에 적용한다고 21일 밝혔다.

생체신호 중 최고난도 영역으로 알려진 뇌파 측정 기술을 자동차 분야에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현대모비스가 3년간의 연구개발 끝에 이뤄낸 성과다.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엠브레인의 이어셋과 스마트폰 앱. 귀 주변의 뇌파를 인지해 운전자의 상태를 알려주고, 저감기술이 작동해 사고를 예방한다. (사진=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엠브레인의 이어셋과 스마트폰 앱. 귀 주변의 뇌파를 인지해 운전자의 상태를 알려주고, 저감기술이 작동해 사고를 예방한다. (사진=현대모비스 제공

엠브레인은 이어셋 형태의 센서를 착용하고 귀 주변에 흐르는 뇌파를 감지해 운전자의 컨디션을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모니터링 시스템이다. 뇌파에서 나오는 정보를 분석해 운전자의 상태를 판단하는 소프트웨어 기술이 핵심이다. 현대모비스는 뇌파신호가 어떤 의미를 나타내는지 해석하기 위해 머신러닝을 도입하는 등 연구개발에 심혈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엠브레인은 스마트폰 앱과 연동해 운전자의 주의력이 떨어졌음을 알려주기도한다. 시각(운전석 주위의 LED)과 촉각(진동시트), 청각(헤드레스트 스피커) 등 다양한 감각기관에 경고를 주는 사고 저감기술도 작동한다.

현대모비스는 엠브레인을 경기도와 협업해 도내 공공버스에 시범 적용하고 평가 과정을 거쳐 이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차량용 헬스케어 기술은 인캐빈(In-Cabin)으로 불리는 탑승객 안전편의 주요 기술로 부상하고 있다. 완전자율주행 단계에서는 차량 외부의 주행환경을 인지하는 것과 별도로 탑승객을 위한 각종 헬스케어와 엔터테인먼트 서비스가 등장할 전망이다.

이승환 현대모비스 선행연구섹터장은 "완전자율주행 단계에서 필요한 탑승객 안전과 편의기술에 더해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도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며 "향후 스마트시티와 PBV(목적기반 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로 지속가능한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경제뉴스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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