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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4-26 18:0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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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와의 대화도”...새로운 메타버스 플랫폼 나와

소통공간인 3차원 가상공간 메타버스에서 고대 그리스철학자와 토론할 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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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로의 걸작 '아테네학당'. (가운데) 오른손을 치켜든 플라톤이 오른손으로 땅을 가리키는아리스토텔레스와 함께 있는 모습
라파엘로의 걸작 '아테네학당'. (가운데) 오른손을 치켜든 플라톤이 오른손으로 땅을 가리키는아리스토텔레스와 함께 있는 모습

고대 그리스 철학자  플라톤과 아테네 학당에서 만나 대화하는 시간 여행도 가능해진 세상이다. 이 과정에서 자신의 무지를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플라톤의 스승 소크라테스에게  사형을 선고받은 후 탈옥기회가 있었지만 독배를 마신 이유를 물을 수도 있다.

‘메타(초월·가상)와 현실세계의 합성어’로 불리는 3차원 가상세상 메타버스가 또하나의 소통공간으로 자리잡는 상황에서 사용 편의성을 높이고 다양한 가상공간과 아바타를 통해 이용자의 메타버스 경험을 극대화할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ifland)’를 SK텔레콤이 14일 내놓아 관심을 끈다.

이프랜드는 안드로이드 OS 기반으로 먼저 출시되고, 추후 단계적으로 iOS나 VR 디바이스 오큘러스 퀘스트 OS 등으로 서비스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이프랜드 앱(App)은 원스토어 또는 플레이스토어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이프랜드는 메타버스가 가진 초현실적인 이미지를 직관적이고 감성적으로 표현한 새로운 메타버스 브랜드로, ‘누구든 되고 싶고 하고 싶고 만나고 싶고 가고 싶은 수많은 가능성(if)이 현실이 되는 공간(land)’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SKT는 기존 서비스인 ‘소셜 VR’과 ‘버추얼 밋업’을 운영해오며 축적한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이용 편의성을 높이고, MZ세대들의 니즈를 고려한 서비스와 콘텐츠를 강화해 이프랜드를 5G 시대 대표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키워갈 방침이다.

◇쉽고 간편하게 메타버스 세상 경험...대중화 견인

이프랜드 앱을 실행하게 되면 즉시 화면 상단에 본인의 아바타와 프로필이 등장해 현재 자신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하단에는 현재 개설된 메타버스 룸들이 리스트업 된다. 개설된 룸들을 사용자의 관심 영역별로 검색 가능하다.

개설 예정인 룸에 사전 관심 등록을 하면 시작 10분 전에 참여 알람을 수신할 수 있고, 내가 팔로우(follow) 하는 친구가 이프랜드에 접속했을 시에도 알려주는 등 다양한 편의 기능을 갖췄다.

메타버스 룸을 직접 개설하는 방식도 간소화됐다. 이프랜드 앱 화면 하단에는 본인이 직접 방을 개설할 수 있는 버튼이 상시 활성화돼 있어, 누구나 제목만 입력하면 메타버스 룸을 쉽게 만들고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프랜드 화면(출처=SK텔레콤)
이프랜드 화면(출처=SK텔레콤)

◇ 본인만의 개성 표현 가능한 800여 종 아바타 소스

이프랜드는 메타버스에 친숙한 MZ세대들이 본인만의 개성을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아바타 종류와 감정 표현 액션도 업그레이드했다.

이용자들은 성별·헤어스타일은 물론 아바타의 키와 체형까지 총 800여 종의 코스튬(외형·의상 등)을 통해 자신만의 개성 넘치는 버추얼(Virtual) 부캐를 만들고 다채로운 아바타와 소통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간단한 아바타 동작을 통해 자기 생각과 표현을 전달할 수 있는 감정 표현 모션도 총 66종으로 확대돼 상황에 맞는 심플하면서도 재미있는 소통을 할 수 있으며, 감정 표현 모션은 이용자들의 트렌드를 반영해 앞으로 지속해서 추가될 예정이다.

이프랜드는 소셜(Social) 기능도 강화해 메타버스 공간에서 새로운 네트워킹 형성이 가능하도록 구현했다. 이용자들이 본인의 관심사나 취미를 간략히 소개하는 프로필 기능을 추가해 같은 메타버스 룸에 있는 사람들이 언제든 확인할 수 있으며, 관심 있는 아바타를 팔로우 할 수도 있어 메타버스 공간에서 맺은 네트워킹이 연속성을 지니도록 했다.

◇메타버스 공간의 진화, 효율적 커뮤니케이션 지원

SKT는 이프랜드 내에 대형 콘퍼런스홀·야외 무대·루프탑·학교 대운동장·모닥불 룸 등 이용자의 니즈에 따라 자유롭게 선택 가능한 18종 테마의 가상공간을 마련했고, 앞으로도 다양한 테마를 가진 공간들이 지속해서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이프랜드 내 가상공간은 테마별로 날씨·시간대·바닥·벽지 등 배경을 추가로 선택할 수 있어 같은 테마 룸이라도 이용자의 취향에 따라 다양한 콘셉트를 연출할 수 있는 현실감까지 갖췄다.

또  이프랜드 내 메타버스 룸에서 원하는 자료를 문서(PDF) 및 영상(MP4) 등 다양한 방식으로 공유하는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 환경도 구축했다. 하나의 룸에 참여할 수 있는 인원은 130명으로 추후 수용 인원을 확대해 수백명이 참여하는 대형 콘퍼런스 등도 진행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MZ세대 등 이용자 니즈 맞춘 메타버스 콘텐츠 제공

SKT는 앞으로 이프랜드 내에서 이용자들의 니즈에 맞춘 다양한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운영해 메타버스 대중화를 이끌겠다는 각오다.

MZ세대들의 취향과 관심사들을 중심으로 국내외 주요 포럼 및 강연·페스티벌·콘서트·팬미팅 등 대규모 행사를 개최하고 △심야 영화 상영회 △대학생 마케팅 스쿨 △명상 힐링 △OX 퀴즈룸 등 이용자들이 메타버스 공간에서 직접 즐기고 참여하는 체험형 콘텐츠들도 정기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이프랜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 육성 프로그램 ‘이프루언서(ifluencer)’ 및 ‘이프렌즈(ifriends)’ 등을 시행해 이용자들이 메타버스 세상에서 새로운 커리어(Career)를 개척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새로운 방식의 마케팅이나 소통을 원하는 비즈니스 파트너들이 메타버스 공간에서 고객과 만날 기회도 마련할 예정이다.

전진수 SKT 메타버스CO(컴퍼니)장은 “이프랜드는 MZ세대들의 니즈를 고려한 콘텐츠와 강화된 소셜 기능으로 본격적인 메타버스 라이프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경제뉴스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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