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편집 : 2024-04-26 18:03 (금)

본문영역

  • 기획
  • 입력 2012.04.19 18:13

국내은행 배당 '펑펑' 자본축적 노력 미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국내 은행들의 수익성은 개선됐지만 내부 유보를 통한 자본 축적 노력은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9일 한국은행은 국회에 제출한 '금융안정보고서'를 통해 "국내 은행은 예기치 못한 충격 발생에 대한 감내 능력을 더 높일 필요가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대손충당금 적립비율은 지난해 말 153.3%로 2010년 말 103.8%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지난해 대규모로 부실 채권을 정리하고, 지속적으로 충당금 적립을 확대하면서 예상 손실에 대한 대응력이 높아진 셈이다.

다만 한은은 "글로벌 금융위기에도 경영 건전성이 양호하게 유지됐던 캐나다 은행이나 세계 30대 은행 등과 비교하면 국내 은행의 자본 적정성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며 "자본을 통한 손실흡수능력은 아직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한은은 "국내 은행들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수익성이 빠르게 회복됐지만 내부 유보를 통한 자본 축적 노력은 미흡하다"고 꼬집었다.

일반 은행의 배당성향은 2010년 33.3%에서 지난해 40.5%로 나타났다. 이는 2010년 국내 상장기업 평균인 16.2%를 2.5배 웃도는 수준이다. 또 주요 신흥국 은행(평균 15.4%)과 비교할 때도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높지 않지만 배당 성향은 높은 수준이다.

 

저작권자 © SDG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지속가능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