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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4-26 18:0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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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이 자랑스러운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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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병역의무 이행을 인생의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말을 하곤 한다. 젊은이들이 사회에서 경험하기 힘든 새로운 세상을 만나게 되며, 가족과 사회 그리고 국가를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가장 가치 있는 일이며 이를 통해 한층 더 성숙해 지는 계기가 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입영과 군복무를 바라보는 시각에 부모 세대와 젊은 세대 간에는 다소 차이가 있어 보인다. 부모 세대는 과거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군복무를 사회와 단절된 시간으로 생각하는 반면 요즘 젊은이들은 입영시기와 방법을 스스로 선택하고, 군 생활을 자기발전의 기회로 삼으려는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특히 연예인들의 경우 일부는 과거 군 입영을 가급적 늦추거나 피하려 하였으나, 요즈음은 군 복무를 본인의 스펙을 쌓는 필수 코스로 생각하며 앞 다투어 입영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입영에 대한 인식의 변화만큼 이에 걸 맞는 입영문화의 변화도 필요하며, 이를 병무청이 앞장서 주도해 나가야 할 것으로 본다.

병역이 자랑스런 사회 만들기와 입영문화제

병무청은 병역 이행이 자랑스럽고 명예로운 사회분위기 조성을 위해 3대 가족 모두 현역으로 복무한 병역명문가에 대한 사회적 우대, 사회 지도층과 연예인들의 자발적인 병역이행을 위한 관련단체와 공정병역협약, 전국 어린이 나라사랑 그림 글짓기 공모 등을 추진해 오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나라의 부름에 당당하게 임하는 젊은이에게 국가가 나서서 축하해주고, 그런 아들들을 군에 보내는 부모와 가족들에게는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2011년부터 입영 현장에서 ‘현역병 입영문화제’를 개최하고 있다.

입영문화제는 입영현장을 ‘이별이 아닌, 함께 축하하고 격려하는 장’으로 승화시키고자 문화예술 공연과 함께 가족·친구와의 기념 촬영, 격려와 다짐의 편지쓰기, 병무홍보대사와 대화시간 마련 등 입영대상자와 환송가족이 참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병역의무자와 가족 모두가 입영현장에 함께한다는 뿌듯함과 아들은 부모님께 멋진 대한의 남아임을 보여드리고 그것을 바라보는 부모님은 편안한 마음으로 아들을 입영시키고 귀가 할 수 있는 것이다.

그 결과 행사에 참관한 사람들 대부분이 입영문화제를 통해 ‘병역이행에 대한 자부심 형성과 부담감 해소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2012년도 현역병 입영문화제 및 발전방향

2012년도 입영문화제는 4월 16일 해군입영자를 시작으로 연간 총 40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입영인원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육군의 경우 102보충대, 306보충대, 육군훈련소, 2군 예하부대 등에서 32회를, 해군·공군·해병대의 경우 교육훈련단에서 8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병무청은 작년도 입영문화제의 운영성과를 바탕으로 2012년 입영문화제를 발전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지난 1월 지방청 담당자와 함께 입영문화제 발전방안 토론회를 개최하였고, 지방청별 추진팀을 별도 구성하였으며,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정책홍보 컨설팅도 실시했다.

금년도 입영문화제는 민·관·군 협력을 통한 다양한 격려 및 축하 프로그램 진행, 입영자 및 가족의 참여도 제고를 위한 기획 이벤트, 페이스북 및 트위터 등 SNS를 활용한 실시간 현장 홍보에 중점을 두고 개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입영부대 소재지 관련 업소들과 협약을 체결하여 입영장정에 대한 숙박시설, 음식점 및 문화 유적지 입장료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부여함은 물론 지방자치단체의 시티투어, 입영관련 가족여행 패키지 상품 개발, 지역 특산물 홍보 등 지역발전과 연계할 수 있는 다각적인 행사를 통해 입영장정과 그 가족들의 자긍심과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또한 ‘새로운 출발 그리고 좋은 예감’이라는 입영문화제 슬로건을 새롭게 만들고 캐릭터 탈을 제작하여 입영문화제에서 활용하는 등 입영자와 가족이 즐겁게 참여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Pool을 구성 운영 할 것이다. 그리고 입영문화제의 전용 블로그를 개설하여 해당 입영문화제에 대한 안내 뿐 아니라 입영부대 지역의 숙박업소, 음식점, 주유소 등의 시설 이용료 할인 등을 소개하고, 참관 후기 및 축하 UCC 영상 등을 게시 하여 감동이 있는 소통의 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다.

병역 이행자가 존경받는 분위기 조성

우리사회 일각에서는 아직도 병역의무 이행이 인생에 있어서 손해를 본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고, 병역의무를 마친 사람들에 대한 예우시스템이 다소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특히 최근 군 기지 건설과 관련한 여러 의견이 언론에 보도되어 군 및 국민들에게 걱정을 끼쳐드린 일도 있었다. 이제 민·관·군 모두가 나서 나라를 위해 묵묵히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는 많은 젊은이들에게 격려와 축하를 해주어야 할 것이다. 병무청은 현역병 입영문화제가 병역의무를 위해 집을 나서는 병역의무자와 그들의 부모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고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박명규(병무청 현역모집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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