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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경제부는 29일 경기 용인 마평동에서 알뜰주유소 1호점 개점식을 갖고, 주변 지역보다 60원~100원 저렴한 기름을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알뜰주유소 중 첫 번째 주유소인 '경동 알뜰주유소'는 ㈜경동이 설립한 사회적 공헌형 주유소로 경기 용인 처인구 마평동에 위치해 있다. 인근 지역 주유소에 비해 ℓ당 60원~100원 싸게 판매한다.

29일 오전 현재 경기 용인 처인구의 주유소 평균 판매가격은 휘발유와 경유가 ℓ당 약 1944원, 1793원이지만 경동 알뜰주유소는 각각 1843원(휘발유), 1694원(경유)원에 판매된다.

이같이 저렴한 가격이 가능한 이유는 공동구매를 통해 일반 주유소 보다 30원~50원 저렴한 가격에 석유제품을 구매하고, 셀프주유소 전환에 따른 인건비 10원~30원 절약, 서비스 상품 축소 등 기타 비용 20원 등을 줄일 수 있어 60원에서 100원 수준의 할인이 가능하다고 지경부는 설명했다.

이와 함께 알뜰의 초성인 'ㅇ'과 'ㄸ', 미소짓는 입 모양을 형상화한 알뜰주유소 디자인이 공개됐다.

지경부는 향후 자가폴 주유소와 사회공헌형 알뜰주유소에 이 디자인을 적용하고, 농협 NH와 도로공사 EX 주유소의 경우 각 기관의 고유 디자인을 적용하되 알뜰주유소와의 통일성을 위해 알뜰주유소 심볼은 공유할 계획이다.

아울러 정부가 직접 품질을 보증하는 정품·정량 판매를 실시해 알뜰주유소의 품질 신뢰도를 제고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국석유관리원이 월 1회 이상 직접 주유소 기름을 채취한 뒤 분석하는 품질보증 프로그램이 적용된다.

내년 상반기에는 석유공사, 석유관리원과 각 알뜰주유소의 전산망을 통합해 실시간으로 수급 및 거래상황을 모니터링해 거래상의 투명성 강화를 위한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정부는 향후 수도권과 대도시를 중심으로 내년에 알뜰주유소를 700개까지 확대하고 2015년에는 전체 주유소의 10％인 130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농협은 정유사 폴을 사용중인 기존 농협주유소의 NH주유소 전환을 통해 현재 300개 수준의 NH알뜰주유소를 내년 말에는 450개까지 확대하고, 도로공사는 내년 한 해 동안 50여개 주유소를 EX알뜰주유소로 전환할 예정이다.

또 자가폴 주유소와 정유사폴로 운영중인 자영 주유소 사업자의 신청을 통해 수도권과 대도시 위주로 200여개 주유소를 내년에 알뜰주유소로 전환시킨다는 계획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고유가로 부담을 안고 있는 서민경제에 도움을 주고 각종 유통비용 축소 등 가격인하 분위기를 확산시켜 물가 안정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내년 말에는 전국에 알뜰주유소가 700여개까지 확대돼 소비자가 가까이에서 석유가격 인하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