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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4-28 23:08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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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의 파워 드라이브...이베이 단독 인수

이커머스업계 지각 변동...신세계, 쿠팡 제치고 2위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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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자 SSG 랜더스 구단주(사진=뉴시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올봄 최태원SK 회장과 담판을 통해 SK 야구단 와이번스를 인수한데 이어  단독으로 이베이코리아를 품에 안았다. 신세계그룹 이마트가 이베이코리아를 단독으로 인수하면서 이커머스업계는 지각변동에 휩싸이게 됐다.

당초 네이버와 함께 인수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막판에 네이버가 발을 빼면서 이마트 단독으로 인수했다.

이로써 신세계그룹은 쿠팡을 제치고 거래액 기준 국내 e커머스 2위 업체로 올라섰다. 향후 이커머스 업계는 네이버, 신세계, 쿠팡 3강 구도로 재편되게 됐다.

이마트는 24일 이베이 미국 본사와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위한 '지분 양수도 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수 대상은 이베이가 보유중인 이베이코리아 지분 80.01%이다. 인수가액은 약 3조4404억원이다.

G마켓·옥션 등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의 지난해 거래액은 20조원이었다. 네이버(27조원), 쿠팡(22조원)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규모다. 신세계의 e커머스 플랫폼 SSG닷컴의 지난해 거래액은 약 3조9000억원 수준이다.

신세계측은 "미래 유통은 온라인 강자만이 살아남을 것"이라며 "이번 인수는 단순히 기업을 사는 것이 아니라 시간과 기회를 사는 딜"이라고 설명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얼마가 아니라 얼마짜리로 만들 수 있느냐가 의사결정의 기준"이라며 이베이 인수에 강한 의지를 표명해왔다. 정 부회장은 올 초 신년사에서 '반드시 이기겠다는 근성'을 강조하면서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추진, 결국 단독 인수하게됐다.

신세계는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면서 사업의 중심 축을 온라인으로 전환하겠다고 강조했다.

신세계 그룹은 충성도 높은 이베이코리아의 270만 유료고객과 국내 최대 규모 수준의 셀러를 얻게 되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강력한 온라인 기업'으로 거듭나게 됐다.

신세계는 그동안 강점을 보여온 오프라인 운영 노하우와 물류 역량을 이베이코리아와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장보기부터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 전반에 걸친 종합플랫폼을 확고히 구축하고 ,통합매입으로 가격 경쟁력 확보도 가능해져 '완성형 e커머스 모델'에 다가설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는 향후 4년간 1조원 이상을 온라인 풀필먼트 센터에 집중 투자해 오프라인 거점을 온라인 물류 전진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강희석 이마트 대표는 "이베이코리아 인수는 온라인이 아니라 유통판 전체를 재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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