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경제뉴스 임명재 기자] 여성영화 전문 OTT 퍼플레이가 전주국제영화제와 첫 콜라보를 통해 특별전시회를 기획했다.
퍼플레이(대표 조일지)는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이준동)와 ‘한국 여성감독 릴레이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특별전은 올해 영화제의 주요 섹션인 ‘스페셜 포커스: 인디펜던트 우먼’의 연장 선상에서 기획됐다. 스페셜 포커스는 전주국제영화제가 그해 가장 중요한 화두나 복기해야 할 주제를 제시하는 섹션이다.
올해는 ‘인디펜던트 우먼’이라는 주제를 통해 세계 영화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여성 독립영화 감독 7인의 작품 15편을 집중 조명한다.
퍼플레이와 전주국제영화제는 이 섹션에 착안, 한국 여성감독과 여성영화를 돌아보는 특별전을 퍼플레이 플랫폼을 통해 연다. 먼저 이달 22일부터 내달 21일까지 ‘전주가 퍼플레이’ 상영전을 진행한다.
허지은 감독의 ‘오늘의 자리(2017)’, 강유가람 감독의 ‘모래(2011)’, 유지영 감독의 ‘고백(2011)’ 등 현재 퍼플레이 서비스 작 가운데 역대 전주국제영화제에 상영된 여성영화 17편을 엄선했다.
이어 내달 8일부터 21일까지는 한국 유명 여성감독의 첫 작품과 초기 작품을 선보이는 ‘인디펜던트 우먼: 당신의 처음’ 특별전을 연다. 윤가은 감독의 ‘손님(2011)’, 이경미 감독의 ‘잘 돼가?무엇이든(2004)’, 김보라 감독의 ‘빨간구두 아가씨(2003)’, 임순례 감독의 ‘우중산책(1994)’ 등 15편을 상영한다.
영화제 현장에서 팟캐스트 ‘이화정의 전주가오디오’의 유튜브 라이브도 공동 개최한다. 오는 5월 2일 전주영화제작소에서 열리며 임순례, 부지영, 윤가은 감독이 참여해 ‘나의 첫 영화’, ‘한국 여성감독 이야기’ 등을 주제로 대화를 나눈다. ‘이화정의 전주가오디오’는 이번 콜라보의 사전 행사로 손희정 문화평론가와 함께 한국 여성영화사에 관한 방송을 제작해 지난 20일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