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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폰 ‘24분기 연속 적자’ 불명예 속 쓸쓸한 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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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경제뉴스 임명재 기자]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가 결국 마지막 분기까지 적자를 냈다. 24분기 연속 마이너스다. LG전자 MC사업본부는 오는 7월31일까지 운용되는 시한부 삶을 사는 셈이다.

LG전자는 1분기 영업이익 1조5178억원, 매출 18조8057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부문별 실적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스마트폰 사업을 맡고있는 MC 사업본부의 매출은 1조원대, 영업이익은 2000억원 후반~3000억원 초반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 1월 스마트폰 사업 철수설이 나오면서 신제품 출시가 중단된 데다 주요 부품 조달에 차질을 빚으면서 어려움이 가중됐다. 당초 LG전자는 올 상반기 전략 제품으로 LG '레인보우'와 디스플레이가 말리는 'LG 롤러블' 등을 출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LG전자가 지난 5일 스마트폰 사업 전면 철수를 결정하며 무산됐다. LG전자는 오는 5월 말까지 제품을 생산하고 7월31일을 끝으로 사업을 접는다.

LG전자 MC사업본부 적자는 지난 2015년 2분기부터 시작됐고, 누적된 영업 손실은 5조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LG전자 관계자는 “최근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선 삼성전자와 애플의 양강 체제가 굳어지고 보급형 시장에서는 오포 샤오미 등 중국 업체들이 가세, 가격경쟁이 심화되면서 마땅한 대응책을 마련하지 못해 철수한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휴대폰 사업 중단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부실사업을잘 털어냈다는 것이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계 사업인 휴대폰을 철수하고, 그 대신 성장 동력인 자동차부품을 집중 육성할 것이라는 점에서 ‘선택과 집중’에 기반한 현명한 결정"이라며 "(휴대폰 사업 철수로) 연간 1조 400억원의 예상 손실이 제거돼 MC 사업부를 제외한 연결 영업이익은 4조8029억원에 이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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