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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4-26 18:0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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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 직원 채용 바람 속...대면방식 고집하는 기업은?

“대면 전형이 꼭 필요하다” 45.9%...“평가 및 시스템 구축 어렵다”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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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사람인)

[e경제뉴스 이춘영 기자] 기업들의 비대면 채용 전형 도입바람이 불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가 촉매제 역할을 하면서 속도를 빠르게 했다. 특히 대기업이 빠른 걸음으로 대응하고 있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31일 기업 389개사를 대상으로 비대면 채용 전형 도입 현황을 조사한 결과 50.1%가 도입했거나 도입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다. 이는 지난해 3월 같은 조사 결과(31.2%)에 비해 19.9%p 높아진 수치다.

기업 형태별로는 대기업(67.7%)이 중소기업(46.8%)보다 도입했거나 도입할 예정인 비율이 20.9%p 높았다.

비대면 채용 전형을 도입하는 이유는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87.2%, 복수응답)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 ▲지방 거주자 등 지원자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26.7%) ▲최대한 많은 구직자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22.1%) ▲전형 운영과 평가 관리 등이 편해서(22.1%) ▲지원자들이 온라인 활동에 익숙한 세대라서(16.4%) ▲젊고 친근한 기업 이미지 구축을 위해서(9.7%) 등의 순이었다.

비대면 채용 전형은 면접전형이 89.2%(복수응답)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이밖에 인적성 검사(23.1%), 채용설명회(8.2%), 필기 시험(5.1%) 등이었다.

비대면 전형 도입 시기는 올해 1분기(23.6%)가 가장 많았다. 뒤이어 지난해 2분기(12.3%), 2021년 이후(11.3%), 전년 3분기(9.7%), 올 3분기(8.2%) 등으로 조사됐다.

비대면 채용 추세속에 기업들의 어려움이 적지 않다. 구체적으로 보면 비대면 채용을 택한 기업(70개사) 중 ▲면접 진행시 대면보다 평가가 어려움(44.3%, 복수응답)을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네트워크 연결 끊어짐 등 시스템 운영이 어려움(35.7%) ▲지원자·평가자 모두 익숙하지 않아 전형 진행이 어려움(31.4%) ▲지원자 안내 등 관리가 어려움(30%) ▲인·적성-필기시험에서 지원자의 부정행위 적발이 어려움(22.9%) 등이다.

SK텔레콤이 비대면 화상 면접을 진행하고있다(출처=SKT)

기존의 대면 전형에 비해 비대면 전형의 효율성이 낮다(44.3%)는 응답이 높다(18.6%)는 답보다 2배 넘게 많았다. 비슷하다는 답변은 37.1%였다.

비대면 전형을 도입할 의향이 없는 기업(194개사)들은 그 이유로 채용이 많지 않고 채용 규모가 작아서(49.5%, 복수응답), 면접 등 전형은 대면이 꼭 필요해서(45.9%), 오프라인보다 효율이 떨어지는 것 같아서(26.3%), 시스템, 솔루션 구축이 어려워서(25.3%), 초기 비용이 많이 들어서(13.9%) 등을 들었다.

그럼에도 전체 응답기업의 10곳 중 7곳(69.4%)은 비대면 채용전형이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비대면 채용 도입 의향이 없는 기업(194개사) 중에서도 과반수(53.1%)가 긍정적이라고 봤다.

전체 기업의 37.3%는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도 비대면 채용전형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35%는 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27.7%는 축소되거나 대면 전형으로 다시 돌아갈 것으로 예상했다.

이처럼 실제 비대면 채용이 늘면서 설명회도 온라인으로 이동하고 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올 상반기 주요기업 채용설명회 동향을 알아본 결과 지난 22일 서류접수를 마감한 삼성그룹의 일부 계열사별는 온라인 채용설명회를 가졌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영상 플랫폼인 카카오TV를 활용해 라이브 스트리밍 형식의 채용설명회를 개최했고 삼성엔지니어링은 설명회 외 현직자 일대일 상담까지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했다.

4월 11일까지 상반기 신입사원을 모집 중인 대우건설은 온라인 Job-Cafe를 활용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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