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경제뉴스 노영조 기자] 스타트업계의 살아있는 신화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을 지칭하는 말은 다양하다. 그가 네오위즈, 첫눈, 본엔젤스, 크래프톤을 모두 성공시킨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최근 개발자 연봉을 한번에 2000만원 올려 젊은 세대사이에 화제인물로 떠올랐다.
그가 대표로 있는 크래프톤이 올 IPO 최대어로 손꼽히는 가운데 인도 e스포츠 업체 노드윈 게이밍에 16억4000만 루피(한화 약 255억 원)를 투자했다고 10일 밝혔다.
크래프톤은 이번 소수지분 투자를 통해 남아시아,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 e스포츠를 성장시킬 계획이다. 여기에는 인재 지원, 게임 인프라 구축, 기술 개선 등이 포함된다.
또 e스포츠 대회 지식재산권(IP)도 활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2014년 설립된 노드윈 게이밍은 인도 모바일 게임사인 나자라 테크놀로지스 자회사다. 노드윈 게이밍은 크래프톤을 비롯해 다수 글로벌 게임사와 파트너십을 통해 다양한 e스포츠 행사를 인도에서 출시했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노드윈 게이밍과 파트너십을 통해 잠재력을 가진 e스포츠 생태계를 발전시킬 것”이라며 “이번 파트너십을 시작으로 인도의 e스포츠, 비디오 게임, 엔터테인먼트 및 기술 산업 육성을 위해 계속해서 투자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자라 테크놀로지스 마니시 아가왈 대표는 “이번 파트너십이 인도 e스포츠 성장을 가속화시키고 향후 인도와 한국 게임사 간 협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드윈 게이밍 공동창업자이자 대표인 아크샷 라띠는 “e스포츠는 향후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성장 핵심 축이 될 것”이라며 “모바일 시장에서 경쟁력이 높은 인도가 게임과 e스포츠 산업의 메카인 한국의 크래프톤으로부터 투자를 받은 것을 계기로 세계 시장을 향해 더욱 성장할 수 있는 동력을 얻게 되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