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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진 마지막 작품...세계 1위 ‘휴미라’바이오시밀러 업그레이드, 유럽허가

글로벌 매출 22조원 휴미라 시장 본격 공략...첫 아달리무맙 성분 바이오시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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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진 회장

 [e경제뉴스 노영조 기자]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은 올해 65세. 본인이 그동안 공언한대로 오는 3월 주주총회에서 공식으로 경영 일선 은퇴를 밝힌다.

서 회장이 회장 및 이사회 의장으로서의 마지막 작품이 출시된다.

세계 시장판매 22조원 이상으로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1위인 애브비의 ‘휴미라’의 성능·제형을 업그레이드하는데 성공한 셀트리온이 고농도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를 앞세워 시장 확대에 나선다.

셀트리온은 유럽연합(EC) 집행위원회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맙)의 바이오시밀러 ‘CT-P17’의 판매 허가를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류마티스 관절염, 염증성 장질환, 건선 등 휴미라가 가진 모든 치료 적응증에 대해 판매 허가를 받는 성과를 올렸다.

CT-P17은 ‘유플라이마’라는 브랜드명으로 출시한다.

유플라이마는 휴미라 아달리무맙 성분의 바이오시밀러로는 세계 최초로 시장에 선보이는 고농도 제형이어서 좋은 시장 반응이 기대된다.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출처=셀트리온)

기존 바이오시밀러들이 저농도로 개발된 데 비해 유플라이마는 뉴 타입(New Type)인 고농도 제형으로 개발됐다. 약물 투여량을 절반으로 줄이고,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시트르산염(구연산염)을 제거했다.

미국 바이오제약사 애브비의 ‘휴미라’ 글로벌 매출은지난해 기준 약 22조원 규모다. 글로벌 매출 1위다. 2015년 애브비가 휴미라 고농도 제형의 유럽 허가를 획득한 이후 현재 유럽에서 판매되는 휴미라의 90% 이상은 고농도 제형인 것으로 추산된다.

셀트리온은 글로벌 마케팅 및 유통 담당을 담당하는 계열사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통해 유럽 내 국가별 약가 등재 과정을 최대한 빨리 진행해 시장에 조기 진입할 계획이다.

특히 뉴 타입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는 유럽에서 최초로 선보이므로 ‘퍼스트 무버’(First Mover) 이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점유율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앞서 개발해 시장에 출시한 피하주사형 램시마(IV·SC) 제품군과 함께 선보일 유플라이마를 앞세워 글로벌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탄탄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돼 경쟁력이 강화됐다는 평가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셀트리온은 시장성이 더욱더 높은 고농도 타입으로 개발에 집중했고, 이번 EC 승인으로 유플라이마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인정받아 유럽에서 세계 최초로 뉴타입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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