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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4-26 18:0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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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중국서 배터리 재사용사업 진출

전략적 투자자로...車배터리 제조 외 배터리 서비스 사업(BaaS)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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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재사용기업 BPSE가 중국 항저우에서 운영중인 배터리 교체 스테이션.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e경제뉴스 임명재 기자] 중국 창저우에 7.5기가와트아워(GWh)의 전기차 배터리공장 건설을  마무리작업 중인 SK이노베이션이 이와는 별도로 중국에서 배터리 서비스 사업(BaaS)의 일종인 교체식 배터리 사업도 추진한다.

SK이노베이션은 최근 북경자동차 산하 배터리 재사용 기업 '블루파크스마트에너지(BPSE)'의 지분 13.3%를 취득해 주요 전략적 투자자의 지위를 확보했다고 21일 밝혔다. 투자금액은 양 사간 협의를 통해 밝히지 않기로 했다.

BPSE는 중국 공업신식화부로부터 배터리 재사용 사업을 인가받은 기업으로, 현지 택시·차량공유서비스(MaaS) 사업자를 대상으로 '배터리 교체 스테이션'을 운영 중이다.

교체식 배터리 국가 표준 제정을 주도하며 관련 정책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주요 사업자이기도 하다.

양측이 주목하는 첫 BaaS 사업모델은 배터리 교체 스테이션이다. 배터리 교체 스테이션은 주유소처럼 오프라인 매장을 기반으로 방전된 배터리 팩을 충전된 배터리팩으로 통째로 교체하는 서비스다. 짧은 시간 안에 교체가 가능해, 충전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충전식 배터리의 한계를 극복하겠다는 것이다.

전기차와 배터리의 소유권을 분리할 수 있어 배터리 렌탈·재사용 등 다양한 서비스 분야로의 확장도 쉬워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다.

배터리 교체 스테이션에 비치하는 배터리는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로도 활용 가능하다.  도심 내 분산 전원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13년 북경자동차와 배터리 제조 합작사를 설립했다. 회사는 이번 협력이 중국에서 진행하는 배터리 사업과도 시너지를 낼 것으로 내다봤다.

지동섭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 대표는 "고품질 장수명 배터리 기술과 BPSE의 교환식 배터리 운영 기술을 결합한 BaaS 사업 모델을 통해 미래 전기차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것"이라며 "향후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을 위해 배터리 재사용·재활용 분야에서 BaaS 사업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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