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경제뉴스 노영조 기자] 문재인 정부의 ‘묻지만 탈원전’ 강행으로 부실기업 딱지가 붙은 두산중공업은 올해말로 신고리5·6호기 납품이 마무리되면 원전사업은 사실상 종친다.
세계 최고의 원전 주기기 제작업체인 두산중공업은 신한울3·4호기 건설재개에 목을 매고있지만 정부는 귀를 닫고 있다. 두산은 이미 신한울3·4호기 주기기제작에 5000억원을 이상을 들여 제작이 거의 마무리된 상태다. 한수원으로부터 제작비를 받지 못했다.
월성1호기를 조기 폐쇄시키기위해 경제성을 조작한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있는 산업부는“신한울3·4호기 건설재개 불가‘라는 민원처리 결과를 두산측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중공업은 연명이라도 하려면 ‘꿩 대신 닭’이라도 잡아야하는 심정으로 화력발전소 수주에애를 쓰고 있다. 이들에게 ‘한국 원전 산업의 몰락’을 걱정하는 건 차라리 사치다.
해외에서 원전을 수주하면 , 수주하는 것도 사실상 따논 당상'인데다 원전 2기 수주하면 수십억 달러씩 버는데 비해 화력발전은 규모가 수십분의 1인데다 경쟁도 치열한 ‘레드 오션’이다.
그러나 어떻하랴, 회사가 생존해야하는 절박한 상황인데.
두산중공업이 미국령 괌에서 6200억원 규모 복합화력발전 프로젝트를 따냈다.
두산중공업은 프로젝트 개발자인 한전·한국동서발전 컨소시엄과 '괌 우쿠두 200MW급 복합화력발전소'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괌 앤토니오 B.원 팻 국제공항에서 북서쪽으로 5km 떨어진 지역에 200MW급 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미국 괌 전력청(GPA)이 발주처다.
두산중공업은 주요 기자재의 설계와 시공, 조달 등 전 공정을 일괄 수행하는 EPC 방식으로 2024년까지 발전소를 준공할 계획이다.
특히 두산중공업의 원천기술이 적용된 25MW 에너지저장 시스템(ESS)이 함께 설치돼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토록 한다는 것이다.
발전소는 완공 시 괌 전력계통의 40%를 차지하는 최대 규모 기저부하 발전소가 된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디벨로퍼와 EPC 사업자가 모두 국내 기업으로 구성돼 우수 해외 진출 사례가 될 수 있다"면서 "해외 복합화력발전 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