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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4-26 18:0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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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이어 로봇 자동화에 손잡은 현대-삼성

삼성ENG-현대로보틱스 배관·철골 제작 자동화 MOU체결...고품질·공기단축·원가절감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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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오른쪽)과 서유성 현대로보틱스 대표가 1일 삼성GEC에서 자동화 MOU를 체결한 후 포즈를 취하고있다.(사진=삼성엔지니어링 제공)

[e경제뉴스 임명재 기자] 오래전부터 삼성과 현대는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일이 거의 없었다. 아마 창업주 때부터 라이벌 의식 때문일 것이라는 게 재계의 관측이다.

그러나 오너 3세로 내려오면서 이런 묵시적 관행이 바뀌고있다.  전기차 배터리사업이 그 대표적 사례다. 

이어 삼성엔지니어링이 현대로보틱스와 함께 배관, 철골 등 주요 자재의 스마트 로봇자동화를 추진키로 했다. 양측은 ‘배관 제작공장 구축’에 대한 계약과 ‘철골 제작 자동화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계약식에는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사장과 서유성 현대로보틱스 대표 등 양사 최고경영진이 참석했다.

이번 계약과 협약은 플랜트 공사의 핵심자재 중 하나인 배관 스풀(Spool)과 철골의 제작 자동화를 위해 진행됐다. 배관은 원료와 생산품의 이동통로로 플랜트의 혈관 역할을, 철골은 기기를 지지하고 보호하는 뼈대 역할을 한다. 프로젝트의 공기와 원가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다.

그런데 그동안은 공정별로 사람이 투입돼야 해 작업자 능력에 따라 품질이 좌우됐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자동화를 통해 품질제고, 공기단축, 원가절감을 기대한다.

일정한 환경의 공장 제작을 통해 균일한 품질의 배관과 철골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기때문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우선 적용이 가능한 부품과 공정의 자동화에서 시작해 생산량 확대를 거쳐 전(全)과정 자동화에 나설 계획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설계 자동화, 케이블포설 자동화, 드론·레이저를 통한 시공 확인, 스마트글라스를 통한 원격현장 확인, RFID(무선인식전자태그), 무인카메라를 통한 인력관리·현장안전 강화 등 첨단 디지털 기술과 로봇을 이용한 자동화를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EPC(설계·조달·공사) 경쟁력 향상을 위해 전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세계 1등 기술력의 글로벌 EPC사로 도약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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