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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4-26 18:0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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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 사업 접은 포스코, 18년만에 배터리에 꽂혀

자회사 포스코케미칼 통해 1조 투자...유상증자로 투자금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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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케미칼 양극재 광양공장(출처=포스코케미칼)

[e경제뉴스 임명재 기자] 포스코는 90년대 초반 본업인 철강 외에 막 떠오르는 이동통신 사업에 참여하는 확대경영을 폈다. 코오롱그룹과 컨소시엄으로 신세기이동통신을 세워 사업권을 따는데 성공해 1994년부터 ‘017’번호로 이통사업을 벌였다. 그러나 파트너간의 내분이 일어나  2002년 지분을 SK에 넘기고 통신사업에서 손을 뗐다.

이후 본원 경쟁력 강화에 힘쓰던 포스코가 18년만에 이번엔 2차전지 사업에 대한 집중 투자에 나서 관심을 끈다. 신성장 부문 자회사인 포스코케미칼을 통해  급성장하는 2차전지 소재 사업 투자를 확대한다.

포스코케미칼은 6일 이사회를 열고 1조원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전기차 배터리를 중심으로 급성장하는 배터리 소재 시장 점유를 확대하겠다는 의도다.

포스코케미칼 지분 61.3%를 보유한 포스코는 보유 지분 전부에 대한 신주 청약을 통해 약 5400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철강 산업 바깥에서 신성장 동력을 찾고 있는 포스코는 그룹 차원에서 2차전지소재 투자에 사활을 건 모양새다.

유상증자를 통해 마련하는 1조원은 배터리 소재사업 성장에 투자한다. 구체적으로는 전남 광양공장 양극재 생산설비 증설 등 시설 투자에 6900억원, 흑연과 리튬 등 원재료 확보에 1600억원 등을 투자하기로 했다

특히 전기차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유럽 현지에 양극재 생산공장 건설하는데 1500억원을 투자한다.

포스코케미칼은 글로벌 전기차 판매가 늘면서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도 2019년 37만t에서 2030년 204만t으로, 음극재도 23만t에서 120만t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2030년까지 양극재는 현재 4만t에서 40만t, 음극재는 4만4000t에서 26만t까지 양산 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2030년 2차전지 소재 글로벌 시장 점유율 20%, 매출액 연 23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포스코케미칼은 6일 양극재 광양공장에 연산 3만t 규모 생산라인 증설을 위해 2758억원을 투자한다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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