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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4-26 18:0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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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울상', 왜...사상 최대 분기 실적인데

스마트폰 사업 22분기 연속 적자 늪에 빠져...손실 규모는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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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10월초 6.8형, 3.9형 크기인 두 개의 올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새 스마트폰 '윙'을 출시했다. 메인 스크린을 시계방향으로 돌려 숨어 있던 세컨드 스크린까지 활용하는 ‘스위블 모드(Swivel Mode)’가 특징이다. 이 윙이 구원투수 역을 할수있을까.(사진=LG전자 제공)

[e경제뉴스 임명재 기자] LG전자가 3분기 1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올리는 등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인 9590억원을 낸 것은 TV와 생활가전이 기대이상 잘 팔린 덕이다.

매출도 16조910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7.8% 증가했다.

이에 힘입어 올들어 영업이익이 3분기 만에 2조원을 넘었다.

그러나 휴대폰 사업은 적자의 늪에서 빠져나올 길을 찾지 못하고 있다. 다만 적자폭이 줄었다는 점에서 만족해야했다. 휴대폰 MC 사업부의 영업손실은 1484억원으로 2분기(-2065억원)에 비해 500억원 이상 손실이 개선됐다.

모바일 사업본부(MC)는 3분기 중 매출액 1조 5248억 원, 영업손실 1484억 원을 내 22분기 연속 적자를 냈다. 적자탈출을 위해 LG전자는 지난해 평택 스마트폰 생산라인을 베트남으로 이전하기까지 했지만 백약이 무효인 셈이다.

올해 신제품 벨벳 출시와 미국 등지에서 중저가 보급형 제품의 판매가 어느 정도 살아나면서 적자폭이 감소한 것이다.

LG전자의 '아킬레스건'인 모바일(MC)과 전장사업부(VS)도 3분기 들어 적자를 대폭 줄었다.

휴대폰 MC 사업부의 영업손실은 1484억원으로 2분기(-2065억원)에 비해 500억원 이상 손실이 개선됐다.

올해 신제품 벨벳 출시와 미국 등지에서 중저가 보급형 제품의 판매가 살아나면서 적자폭이 감소했다.

미국의 화웨이 제재로 중남미 등에서는 일부 반사이익도 누렸다.

LG전자는 30일 3분기 경영 실적을 집계한 결과 영업이익이 959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2.7% 증가했다고 밝혔다.

3분기 매출은 16조9196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7.8% 증가했다.

이번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3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다. 매출은 전체 분기로도 2017년 4분기(16조9636억원)에 이어 두번째로 높다.

가전이 기대 이상 선전한데 힘입은 바 컸다.

특히 3분기 생활가전(H&A) 부문은 매출 6조1558억원, 영업이익이 6715억원을 기록했다.

스타일러와 건조기 식기세척기 등 프리미엄 신가전 부문이 높은 판매고를 올리며 생활가전(H&A) 부문에서만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이 2조원을 돌파했다.

이전까지 연간 영업이익도 2조원을 밑돌았는데 올해는 3분기 만에 벌써 2조원 넘게 벌어들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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