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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4-26 18:0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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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이참에 글로벌 통신장비 시장 1위 오르겠다

세계 최대 통신사 美 버라이즌에 8조 규모 5G장비 공급...화웨이 제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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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경제뉴스 김아름내 기자] 세계 1위 통신장비업체인 중국 화웨이가 미 트럼프 행정부의 거래 규제로 손발이 묶이면서 치고 올라서는 삼성전자가 힘을 받고 있다. 당분간 화웨이로서는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다.

앞으로 통신분야에서 한미간 거래급증이 예상된다.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우위를 확보할 수 있게됐다. 특히 통신분야는 5G장비를 중심으로 시장이 팽창할 것으로 보이는 대표적 미래사업 분야여서 그 의미는 매우 크다.

속수무책인 화웨이 런정페이회장

따라서 ‘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이라는 통일부 장관 등의 인식이 ‘중국몽’(중국 패권주의)에 현혹된 근시안적 시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중공 인민군 장교출신으로 '항미'(抗美)를 외처온 런정페이 화웨이 회장은 미국 시장을 확보하다시피한 삼성전자에 5G 장비시장 1위를 빼앗길 처지에놓이게 됐다. 되치기를 당한 셈이다.

삼성전자가 미국 최대 통신사업자인 버라이즌과 7조9000억원(미화 66억4000만달러) 규모의 네트워크 장비 장기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7일 밝혔다.

이 계약은 한국 통신장비 산업 역사상 최대 규모의 단일 수출 계약이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전자는 버라이즌에 5G 이동통신 장비를 포함한 네트워크 솔루션을 5년간 공급하고 설치, 유지보수를 하게 된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전자는 미국 5G 시장에 튼튼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할 수있다.

세계 최대 이동통신서비스 시장이자 세계 기지국 투자의 20∼25%를 차지하는 미국 시장 진출 20여 년 만에 핵심 장비 공급자로 인정받게 된 것이다.

미국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유럽 등 다른 지역에서도 추가 수주 가능성이 커졌다.

시장조사기관 델오로가 집계한 지난 1분기(1~3월) 5G 통신장비 시장 점유율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3.2%로 4위에 올랐다. 이 기간 화웨이는 35.7%로 1위를, 에릭슨과 노키아가 각각 24.6%, 15.8%로 그 뒤를 이었다.

화웨이는 5G 통신장비 매출의 대부분 중국과 동남아 시장에서 올리고  있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국내 통신사들과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한 데 이어 미국에서 버라이즌, AT&T, 스프린트 등 3대 통신회사와 5G 공급계약을 체결했고, 일본에서는 KDDI와 장비 공급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이번 수주는 코로나19로 인한 수출 감소를 벌충하면서 많은 중소 협력사들의 매출 확대와 고용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국내 중소 장비부품회사 86개사와 협력해 네트워크 제품을 제조하고 있고, 5G 장비는 국내 부품비중이 40∼60%에 달한다.

업계 관계자는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의 1위 사업자인 버라이즌에 5G 장비를 대규모 공급함에 따라 삼성전자와 함께 국내 중소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동반성장 할 수 있는 큰 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전략적인 장기 파트너십을 통해 버라이즌의 고객들에게 향상된 모바일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5G 혁신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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