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경제뉴스 이춘영 기자] 여비서를 성추행한 섹스 스캔들이 터진 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박원순 서울시장의 아들 박주신씨가 8년여간의 해외 체류 끝에 부친상을 치르기 위해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10일 오전 부친의 사망소식을 듣고 귀국 준비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씨는 지난 2012년 본인의 병역문제와 관련해 비리 의혹이 제기된 이후 영국에서 머물러 온 것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박 씨의 정확한 소재는 영국 경찰 당국조차 파악하지 못 하고 있었다.
중국발(發)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산 예방 차원에서 도입한 해외 입국자의 2주간 자가격리 조치와 관련해 서울시 측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인천공항에 마련된 별도 검역소에서 검체 검사를 받은 뒤 음성 판정이 나올 경우 바로 빈소가 차려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으로 이동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는 본인이나 배우자, 직계존비속, 형제자매의 장례식에 참여하는 등의 인도적 목적에서 입국 전 격리 면제서를 발급받을 경우 자가격리를 면제받을 수 있다는 관련 규정에 따른 것이다.
한편, 박주신 씨의 입국과 관련해 일부 시민단체가 12일 박 씨의 (병역면제와 관련된)신체감정과 출국금지를 요구하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 예정인데 장소 마련이 여의치 않아 회견일자는 변동될 수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