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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원전’에 망가진 두산중공업 매각자산은

경영정상화 이행 첫 걸음...‘클럽모우CC 매각’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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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이 개발한 가스터빈 로터 조립체(출처=두산중공업)

[e경제뉴스 임명재 기자] 원전 기기 분야 글로벌 일류기업이던 두산중공업이 탈원전 직격탄을 맞아 자금난에서 허덕이는 와중에 3조6000억원에 이르는 사실상 공적자금을 지원받는 대가로 자구노력을 하며 사투를 벌이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밥캣 등의 매각이 거론되는 가운데 우선 클럽모우CC 매각에 나서 우선협상자를 선정하고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두산중공업은 29일 " 클럽모우CC 매각을 위한 입찰을 실시한 결과, 1800억원대의 입찰가를 제시한 하나금융-모아미래도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클럽모우CC는 두산중공업이 지난 2013년부터 강원도 홍천군 서면에서 운영 중인 대중제 27홀 골프장이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경영정상화를 위한 첫 걸음을 뗐다"면서 "가급적 7월 내 이른 시일 안에 매각 딜을 마무리하도록 할 것이며 클럽모우CC 매각을 시발점 삼아 자구노력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중공업은 3조원 이상의 재무구조 개선을 목표로 연내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 및 자본확충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두산중공업은 자산 매각을 추진 중이며, 모회사인 ㈜두산은 두산중공업의 자구노력을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두산 관계자는 "이번 클럽모우CC 매각가는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수준으로 평가받는다"고 말했다.

두산그룹은 이어 두산중공업 경영정상화를 위해 두산타워, 두산솔루스, 두산인프라코어 등 다른 자회사와 자산을 매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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