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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경제전쟁에 멍드는 화웨이 통신장비사업...삼성 부상

英 1월 화웨이를 위험업체 지정...CEO 런정페이 딸 미국 송환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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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글로벌타임스)

[e경제뉴스 김아름내 기자]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대한 거래 규제행정명령이  2년 이상 지속되면서 화웨이가 가격경쟁력이 있는 5G장비 시장에서도 맥을 쓰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까지만해도 압도적 1위 였던 화웨이는 2위 에릭슨의 맹 추격을 받고있으며 삼성전자도 반사이익을 누리며 시장 점유율을 올리고 있다.

화웨이 런정페이 CEO 겸 회장은 딸이자 화웨이 부회장인 멍완저우에 대해 캐나다가 미국송환절차를 밟고있는데 이어 통신사업도 크게 위축되는 등 안팎으로 어려움에 직면했다.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 겸 CFO가 5월27일(현지시간) 캐나다 밴쿠버 법원에서 열리는 재판에 참석하기 위해 집을 나선 모습.(사진=뉴시스)

그러나 이는 미-중 경제패권다툼이라는 큰 틀에서 벌어지는 사태인지라 런정페이로서도 어찌할 도리가 없는 상황이다. 멍완저우에 대한 대 이란 제재 위반혐의와 그에 따른 수사와 송환움직임은 첨단기술을 둘러싼 미-중갈등을 상징하는 사안으로 비친다.

 '일대일로'를 내세우며 미국을 제치고 글로벌 패권을 장악하겠다는 중국 시진핑 주석의 '중꿔멍(中國夢)'과 미국 이익의 충돌로 필연적이랄 수있다. 이른바 '투키디데스 함정'이다.

글로벌 통신장비 시장에서는 에릭슨 노키아 삼성전자 등이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캐나다 주요 이동통신사 텔러스의 5G 통신장비 공급사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 캐나다 비디오트론, 올 2월 미국 US셀룰러, 3월 뉴질랜드 스파크에 이은 사례로, 6개월 만에 4번째 5G 장비사업 신규 수주다.

텔러스는 가입자 약 960만명, 점유율 28%를 확보한 캐나다 3대 이통사로, 이번 사업으로 삼성전자는 해외 5G 시장 확대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처음으로 캐나다 통신장비 시장에 진출한 후 이번에 전국망 이동통신 사업자인 텔러스에 5G장비 공급권을 따냄으로써 메이저 통신벤더로서의 입지를 다질 수 있게 됐다.

특히 텔러스는 기존에 중국 화웨이 장비를 100% 사용하고 있었으나, 이번에 다른 캐나다 사업자와 마찬가지로 5G 사업에서 화웨이를 배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함께 에릭슨, 노키아가 장비 공급사로 선정됐다.

이번 수주와 관련, 삼성전자는 "10여년 이상 5G 기술을 개발하고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이끌어온 선도적 기술력, 그리고 인도와 미국 등에서 보여준 대형 통신망 구축과 최적화 역량이 사업자의 신뢰를 얻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텔러스 다렌 엔트위슬(Darren Entwistle) CEO는 "통신기술 분야의 오랜 경험과 커넥티비티 분야의 전문성, 첨단 기술 등을 고려해 삼성전자를 공급사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 전경훈 사장은 "여러 5G 선도국에서 축적해 온 상용화 경험과 독보적인 5G 네트워크 솔루션을 바탕으로 텔러스가 캐나다에서 5G 시대의 새 지평을 열어가는 데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5G 표준기술특허보유 현황을 보면 전체 1658건 중 화웨이가 19%(302건)으로 가장 많고 삼성전자(15%,256건), LG전자( 14%, 228건), 노키아(12%, 202건), 퀄컴(11%, 191건), 에릭슨(9%, 152건)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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