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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시마’-일양약품 ‘슈펙트’, 코로나 치료효과는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센터 등 주관...항암제 ‘슈펙트’, 대박 터뜨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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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경제뉴스 노영조 기자] 셀트리온이 다국적제약사 존슨앤존슨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레미케이드를 복제약으로 개발한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가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 치료효과가 있는지 확인하는 연구가 영국서 착수됐기 때문이다.

일양약품 항암제 '슈펙트'

일양약품의 백혈병 치료제(항암제) '슈펙트'(성분명, 라도티닙염산염)도 러시아에서 임상3상 시험을 승인받아 러시아와 인접 벨라루스 11개 기관이 확진자 145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에 들어간다.

램시마는 이미 영국 등 유럽은 물론 미국에서도 판매허가를 받아 레이케이드를 상당부문 대체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영국에서 '램시마'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 효과를 확인하는 연구에 착수한다고 10일 밝혔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소속 마크 펠드만 박사와 함께 램시마를 코로나19 치료에 쓸 수 있을지를 확인하는 임상시험에 착수한다.

임상시험은 영국 버밍엄대학 병원(UHB), 버밍엄 국립보건연구원 생명연구센터(The Birmingham NIHR BRC), 옥스퍼드 국립보건연구원 생명연구센터(Oxford NIHR BRC),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국립보건연구원 생명연구센터(UCL NIHR BRC) 등 4개 기관에서 이달 중 시작할 예정이다.

펠드만 박사는 지난 4월 국제학술지 랜싯(Lancet)에서 코로나19 치료에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종양괴사인자-알파(TNF-α) 억제제'를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TNF-알파 억제제는 체내 염증을 유발하는 TNF-알파를 억제하는 의약품으로, 류마티스 관절염이나 염증성 장질환 등 자가면역질환에 주로 처방한다.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램시마가 이 중 하나다.

셀트리온 '램시마'

펠드만 박사는 랜싯에 발표한 논평(comment)에서 TNF-α 억제제가 코로나19 환자의 폐에 발생한 염증을 감소시키는 데 효과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환자의 혈액과 조직에 존재하는 TNF-α가 염증을 유발·증폭하는 역할을 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 약물을 산소 공급은 필요하지만, 집중 치료는 필요하지 않은 코로나19 환자에 투여했을 때 가장 효과가 좋을 것으로 봤다. 코로나19 염증을 조기에 관리하면 중증으로 악화해 집중 치료를 받아야 하는 환자의 수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에서다.

TNF-α 억제제 중에서는 처방량이 많고 안전성이 확보된 인플릭시맙 성분 의약품이 주효할 것이라고 지목했다.

펠드만 박사의 이런 분석에 따라 셀트리온헬스케어 역시 램시마의 코로나19 치료 효과를 확인하는 임상시험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영국 법인의 댄 케이시 박사는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자가면역질환 치료에 대한 지식과 자원을 제공하기로 했다"며 "램시마는 전 세계에서 광범위한 처방으로 안전성이 검증된 만큼 코로나19로 인한 염증을 치료하는 임상에 적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일양약품도 지난 달 28일 러시아 정부로부터 지난 2012년 출시한 백혈병 치료제 ‘슈펙트’가 지난달 28일 러시아 정부로부터 코로나19 임상 3상을 승인받아 이달 중 임상에 들어간다.

일양약품은 연매출 4000억원이 안되는 중견급 제약사로 3대 다국적사가 장악하고있는 항암제 개발에 도전해 성공함으로써 약값을 크게 낮출 수있었다. 당초 2차치료제로 개발됐으나 2015년 1차치료제 승인을 받았다. 

백혈병 환자들의 치료비 절감에 크게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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