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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4-26 18:0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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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로봇 진화...스스로 승강기 타고 주문자에 배달

우아한형제들, 실내 배달 로봇 '딜리타워' 시범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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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배달의민족)

[e경제뉴스 임명재 기자] 국내에서 배달로봇이 하루가 다르게 진화하고 있다. 점포내에서 고객에게 주문 음식을 전달하고 도로를 달려 주문자에게 도착하는데서 나아가 건물내 엘리베이터를 타고 해당 층의 주문자에게 배달해주는 서비스가 시범운영된다.

배달 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서울 송파구 방이동 본사에서 오는 29일까지 실내 자율주행 배달로봇 '딜리타워' 시범 서비스를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딜리타워는 실내 배달로봇으로 엘리베이터와 연동돼 엘리베이터를 스스로 호출하고 타고 내릴 수 있으며, 사전에 입력된 여러 이동경로를 활용해 주문자가 있는 곳까지 음식이나 물품을 배달한다.

실내배달로봇 '딜리타워'(출처=배달의민족)

이번 시범서비스는 18층에 있는 사내 카페에 음료 등을 주문하면 딜리타워가 각증의 사무실로 배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해 10월 우아한형제들은 딜리타워를 본사 건물 1층에 배치해 배달원(라이더)이 음식을 1층까지만 배달하면 로봇이 주문자에게 최종적으로 배달하는 첫번째 시범 서비스를 진행한 바 있다.

이번에 진행하는 시범 서비스는 우아한형제들 임직원이 건물 18층에 있는 사내 카페에 음료나 간식을 주문하면 딜리타워가 각 층의 사무실과 회의실로 배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로봇 딜리타워는 카페의 주문접수 시스템과 연동돼 있으며, 주문 내용이 로봇 상단의 스크린에 표시된다. 카페 점주는 스크린 확인 후 주문 들어온 음식을 로봇 내부(적재함)에 넣고 출발 버튼만 누르면 된다.

딜리타워는 자동문, 엘리베이터와 연동돼 주문자가 있는 층으로 스스로 이동하며, 도착 시 주문자에게 문자와 전화를 걸어 도착 사실을 알린다. 주문자는 로봇의 스크린에 자신의 휴대전화 번호 네 자리를 입력하면 손쉽게 적재함을 열고 음식을 수령할 수 있다.

이 로봇은 적재 칸이 2개로 구분돼 있다. 음료의 경우 한 번에 최대 12잔까지 실을 수 있으며, 주문량이 많으면 여러차례 나눠 배달한다.

이동 속도는 초당 1.2m로 사람이 빠르게 걷는 속도와 비슷하다. 좁은 통로나 노면이 고르지 못한 곳에서는 자동으로 속도를 줄인다.

배터리 지속시간은 완전충전 시 6시간이며, 매장 대기 때 자동 충전된다. 이번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 지난 11~15일까지 5일간 총 94건의 주문을 받아 총 255잔의 음료가 배달됐다. 기계 오류 등으로 인한 배달 실패는 없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우아한형제들은 이번 시범 서비스 이후 하반기에 다른 오피스 및 호텔 등으로 시범 서비스를 확대한 후 딜리타워의 기능성과 서비스 방식 등을 고도화해 하반기 상용화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요섭 우아한형제들 로봇사업실 이사는 "오피스, 주상복합 등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대형 건물에 입점해 있으면서도 정작 매장을 찾는 손님에게만 식음료 판매를 할 수 있었던 커피숍, 빵집 등에게 딜리타워는 새로운 수요 창출 기능을 할 것"이라며 "소비자 입장에서는 비대면 주문과 배달로 편리하고 안전하게 음식이나 물품을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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