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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4-26 18:0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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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머노이드 로봇 ‘휴보’ 뉴스 앵커로 등장

방송사상 처음, 리포트 단독 진행...카이스트 오준호 교수팀이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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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머노이드 로봇 '휴보2'가 TJB 대전방송 뉴스앵커로 나와 아나운서와 대화를 하고있다.(사진=카이스트 제공)

[e경제뉴스 임명재 기자] 국내 방송 사상 최초로 로봇 뉴스 앵커가 등장했다.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인 ‘휴보(HUBO)’가 뉴스 앵커로 깜짝 변신한 것이다.

카이스트는 국내 최초의 휴머노이드 로봇 ‘휴보(HUBO)’가 14일 TJB 대전방송 저녁 8시 뉴스 앵커로 출연해 아나운서와 대화를 나눈 뒤 로봇과 관련된 2건의 리포트를 단독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휴보는 오준호 카이스트 기계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2004년 국내 최초로 개발한 인간형 로봇을 개량한 휴보2 로봇이다.

앵커로 나선 휴보2는 이날 뉴스에서 우한코로나(코로나19)사태를 계기로 언택트(비대면) 사회로 변화하는 일상 속에 자리를 잡아가는 바리스타 로봇, 서빙 로봇, 수술 로봇 등의 활약상을 소개하고 국내 로봇 연구 현황 등을 보도했다.

휴보는 뉴스를 진행하면서 간단한 동작을 시연했는데, 이는 로봇의 움직임을 원격 조정하는 슈트를 착용한 연구진이 카메라 뒤에서 동작을 취하고 스튜디오에 있는 휴보가 그대로 따라 하는 기술을 적용해 이뤄졌다.

중국 신화통신이 AI 이미지 합성기술을 활용해 가상 앵커를 선보인 적은 있으나, 우리나라에서 실제 로봇이 방송에 나와 사람 대신 뉴스를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휴보는 2015년 6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포모나에서 미 국방성 산하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 주최로 열린 재난대응 로봇 경진대회 ‘다르파 로봇 챌린지(DRC)’에 출전해 미 NASA, 매사추세츠공대(MIT) 등 세계 유수의 로봇 연구팀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해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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