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경제뉴스 임명재 기자] 일동제약이 자사 신약 후보물질 임상 직전단계 연구를 담당할 핵심 파트너로 독일 신약연구개발 전문회사 '에보텍'(Evotec)을 선정하고, 보유중인 혁신신약 후보들의 글로벌 임상시험 조기진입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일동제약과 에보텍은 올해 중 3~6개 연구과제 협력을 시작하며 성과에 따라 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일동제약에 따르면 첫 번째 협력 과제는 회사 당뇨병치료신약 후보물질인 IDG-16177이며, 1상 임상시험 허가신청은 2021년 1분기로 목표하고 있다.
일동제약은 2021년부터 매년 신약후보물질 4개 이상을 글로벌 임상에 진입시킬 계획이며 에보텍과 파트너십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DG-16177은 췌장베타세포 표면의 GPR40 수용체를 활성화해 혈당 농도에 의존적으로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는 기전을 가진 퍼스트인클래스(first-in-class, 혁신신약) 후보물질로, 비임상연구 결과, 유효성 및 안전성 측면에서 경쟁력을 확인했다.
최성구 연구소장(부사장)은 “ 에보텍의 통합개발솔루션인 인디고(INDiGO)를 활용해 미국 FDA가 요구하는 품질 연구를 신속하게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에보텍과 함께 하는 연구과제들은 모두 글로벌 신약후보물질들이며 임상시험도 미국을 포함한 다국가에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에보텍은 독일 함부르크에 본사를 둔 글로벌 신약연구개발 회사로, 신약후보물질의 탐색 및 발굴, 연구개발 및 상용화 등을 주 사업으로 하고 있다. MSD, 바이엘, 다케다 등 글로벌 제약사와 프로젝트를 수행한 바 있다.
특히 에보텍이 개발한 플랫폼인 인디고(INDiGO)는 후보물질 초기단계에서 임상승인에 이르는 제반 프로세스를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수행해, 글로벌 임상시험승인(IND/CTA)에 필요한 양질의 데이터를 제공, 임상시험진입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단축시키는 솔루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