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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1등 한국...6G서 中·日·EU에 압도 우려

한국, 예산-생태계 규모서 열세...6G 표준화 시기 2025년경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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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G오픈 심포지움 포스터

[e경제뉴스 임명재 기자] 우리나라가 지난해 4월 세계최초로 5G상용서비스를 시작, 글로벌 시장에서 기선을 잡았다. 그러나 그 다음 기술인 6G에서는 중국 일본 EU에게 압도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나온다.

5G 포럼의 집행위원장인 김동구 교수는 11일 "중국, 일본, 유럽연합(EU)은 6G R&D 예산과 융합 생태계의 규모 면에서 출발부터 한국을 압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김 교수는 5G 포럼이 이날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주최한 '6G 오픈 심포지움 2020'에서 "5G+와 6G 성공에 대한민국의 국운이 달려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심포지움은 지난해 4월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달성한 우리나라가 지속적으로 이동통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차세대 이동통신인 6G에서도 비전 및 핵심기술 개발을 사전에 준비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날 자리에는 산학연 전문가 200여명이 자리했다.

실제 EU는 호라이즌(Horizon)-2020 프로젝트 후속으로 5G+와 6G를 연계해 2021~2027년의 Horizon-Europe 프로젝트를 계획 중이다.

중국은 지난해 11월 국가 차원에서 6G 기술개발 계획을 수립했고, 일본도 오는 6월 6G 국제 워크숍을 대대적인 국가행사로 치를 계획이다.

핀란드 올루대학에서는 2018년부터 6 제네시스(Genesis) 프로젝트와 세계 최초 6G 프로모션 행사인 6G 와이어리스 서밋(Wireless Summit)을 개최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5월부터 통신사와 제조사 간 6G 개발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국가 차원의 6G R&D를 위한 핵심 기술개발 사업이 기획돼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주호 삼성전자 펠로우는 "6G 논의가 너무 빠른 것 아니냐라는 얘기가 있지만 기술 개발을 위해선 지금이 적당한 시기"라며 "6G의 차별점은 인간과 기계를 연결하는 통신이라고 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정재훈 LG전자 책임은 "이미 2년 전부터 국가 간 6G 기술 선점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며 "한국이 6G 기술 경쟁력으로 미래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국가 선행 연구개발(R&D) 계획 수립 및 추진이 매우 시급하다"라고 말했다.

정재훈 책임은 "6G가 표준화되는 시기는 2025년 내외라고 추론해 볼 수 있다"며 "표준화가 본격화되기 전에 6G 주도권을 잡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정 책임은 또 "6G 기술을 우리나라가 아무리 선점한다고 하더라도 저희만의 갈라파고스적 기술이 되지 않도록 경계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글로벌이 표준으로 채택할 수 있도록 초기부터 고민해야 한다"라고 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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