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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SK특허소송...삼성반도체 1위서 밀려나는 판에융합·신산업의 4차산업혁명 시대에...여전히 고루한 관치경제 유령이
김상조 정책실장(오른쪽)과 홍남기 경제부총리(사진=뉴시스)

[e경제뉴스 노영조 기자]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최근 5대 그룹 고위관계자들을 불러 “반도체를 이을만한 ‘공동사업 아이디어’를 요구”한 게 불길한 조짐이었나. 인텔의 실적 발표결과 삼성전자가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영업이익 1위 자리를 인텔에 빼앗긴 것으로 추정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삼성이 전적으로 의존하다시피해온 메모리반도체가 불황으로 가격이 폭락한 탓이다.

그렇지 않아도 삼성은 수년전부터 반도체 이후 먹거리사업을 찾는데 사활을 걸고 있다. 그래서 우선 육성사업으로 택한 산업이 바이오고 시스템반도체다. 그중에서 가장 먼저 바이오시밀러 의약품에 시동을 걸었다.

그렇지만 글로벌 바이오 신약개발을 아직 먼 훗날의 얘기다. 삼성은 이 분야에서 초보다. 연 매출이 1조원에서 턱걸이하는 수준이다.

이재용 부회장 이하 전 그룹 사람들이 여전히 차세대 먹거리를 찾아 광야를 헤매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에는 시스템반도체 육성을 위해 133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마련해 즉시 시행에 들어갔다.

이런 판에 산업현장을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그저 강단에서 경제학 강의를 하고 시민운동을 한다며 재벌 비판만 해온던 김 실장이 권력가진 자리에 오르자 목에 힘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나온 게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그러니 전래의 속담대로 '과부집 수캐'라는 말까지 나온다.

문재인 정부들어 공정거래위원장에 발탁된 김 실장은 2017년11월 경제관계장관 회의에 지각한 후 “재벌들 온내주고 오느라 늦었다”고 말해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또 한번은 “나도 아담스미스의 국부론을 원어(영어)로 읽었다”고 해 쓴 웃음을 샀다. 경제학 교수가 국부론을 원서로 읽은 게 무슨 자랑거리인가. 안 읽었다면 그게 문제다.

그가 또 새해들어 황당한 발언으로 비판을 자초하고 있다.

4차산업혁명시대을 맞아 어디서 무슨 신 기술, 융합기술이 나올지 몰라 한시도 맘을 놓지 못한 채 살길 찾아 밤을 설치는 기업들에게 “5대 그룹이 함께 신사업을 찾아 투자해달라”는 어이없는 얘기를 한 것이다.

미래 신사업은 기업이 독자적으로 비밀리 하는 것이다. 대기업들이 함께 하라는 말도 맞지 않는 얘기다.

당장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이 전기차 배터리 기술을 놓고 국내와 미국에서 소송을 벌이고있다는 얘기도 김 실장은 못 들었냐는 비아냥마저 나온다.

기업으로서는 신 사업을 찾아 노심초사하는 것이고 그런 사업이 나오면 하지말라 해도 투자하는 것이다.

엉뚱한 일에 신경쓰지 말고 규제개혁 하나만이라도 잘 해주기를 기업들은 바라고 있다. 김 실장은 직급이 높아도 비서일 뿐이다. 대통령을 뒤에서 보좌하는 게 임무다. 비서가 밖으로 나서면 장관들은 입을 봉하게 마련이다.

한편 삼성전자가 오는 30일 내놓을 지난해 4분기 실적에서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이 최대 3조원대라는 추정이 나온다. 이럴 경우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의 작년 1년 영업이익은 15조원을 밑돌게 된다. 이는 전년 영업이익의 3분의 1 수준이다.

미국 인텔이 발표한 작년 실적을 보면 연간 영업이익이 220억달러(25조7,000억원)를 기록했다.

메모리 반도체가 호황이었던 2017~2018년 삼성전자는 1위 인텔을 제치고 글로벌 1위 자리에 올랐다.

2018년 삼성전자는 44조6000억원, 인텔은 27조2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3년만에 1위자리를 인텔에 내주게 된 것이다.

메모리 반도체가 호황이었던 2017~2018년 삼성전자는 1993년부터 2016년까지 글로벌 반도체 업계 부동의 1위였던 인텔을 제치고 세계 1위에 올랐다. 2018년 삼성전자는 44조6,000억원, 인텔은 27조2,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노영조 기자  lorenzo88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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