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경제뉴스 이춘영 기자] KT 차기 회장 유력 후보군이 좁혀진 가운데 그 명단이 이번주중 공개될 전망이다.
KT지배구조위원회는 오늘 12일 이사회에 회장 후보심사위원회로 넘길 후보자 명단을 보고할 예정이다.
지배구조위원회는 당일 본인의 동의를 받아 명단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배구조위원회는 회장 공모절차를 마무리한 뒤 지난달 6일부터 한달여 동안 회장 후보군에 대한 심사를 진행했다. 현재 KT 회장 공모에 응한 후보는 총 37명이다.
현재 지배구조위가 이들 가운데 몇 명의 후보군을 추렸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10명 안쪽으로 후보자를 압축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KT 내부 출신으로 구현모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 오성목 네트워크부문장, 이동면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 등이 거론된다. 특히 (신인 임헌문 전 매스총괄 사장과 ) 이달 초 서울교통공사 사장을 사임한 김태호 전 IT기획실장이 다크 호스로 등장해 주목된다.
외부 인사로는 노준형 전 정보통신부 장관과 정동채 전 문화관광부 장관 등이 거론된다. 특히 노 전 장관은 당초 KT 신임 회장에 입후보할 생각이 없었지만, 청와대 등 윗선의 언질을 받고 급작스럽게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KT 회장 후보자는 회장후보심사위원회와 이사회를 거쳐 올해 안에 선정될 것이 확실시된다.
후보자 최종 1인은 내년 3월 예정된 주주총회를 거친 뒤 차기 KT 회장자리에 오르게 된다.
최종 후보자 당사자가 누구인가보다도 그가 선정되는데 외부입김이 작용했느냐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더 이상 낙하산 인사는 없어야한다는 소리가 KT내부 팽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