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젬백스 “알츠하이머 치매 임상 2상 성공적”

"미국 2상 임상시험의 허가 받았다"...10년 노력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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젬백스앤카엘이 4일(미국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알츠하이머병 임상시험 컨퍼런스에서 GV1001의 알츠하이머병 환자에 대한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한 국내 2상 임상시험을 공개했다.(출처=젬백스)

[e경제뉴스 노영조 기자] “젬백스 그룹 회장 김상재입니다. 저는 오늘 그 동안 각고의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회사를 믿고 지지해 주신 임직원 여러분들께 기쁜 소식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조금 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지난 2017년부터 진행해 왔던 GV1001의 알츠하이머병 임상시험의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중등도 이상의 알츠하이머병 환자에서 GV1001이 고무적인 치료 효과가 있다는 점이 확인된 것입니다.

젬백스는 이미 미국 2상 임상시험의 허가를 받았습니다. 빠른 시일 내에 다음 단계의 국내외 임상시험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2008년부터 지금까지 젬백스는 여러 번의 고비를 겪었고, 그 과정은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기에 충분하였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와 임직원들은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약을 만들겠다는 신념을 버리지 않고 함께 지난 10년 간 한 길을 걸어온 결과라고 믿습니다.

환자 본인은 물론 가족까지 고통을 받게 되는 치매 질환을 정복하는 날까지 연구를 지속해나갈 것입니다.“

젬백스앤카엘 홈페이지에는 5일 오후 이같은 내용의 대표 서신이 팝업창에 떴다.

젬백스앤카엘 송형곤 대표

송형곤 대표는 한양대 의대를 졸업하고 성균관대 의과대학 응급의학교실 주임교수, 삼성서울병원 응급의학과장을 지냈다. 또 의사협회 상근부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5일 젬백스앤카엘 주가는 전날보다 26.20%(6550원) 급등한 3만1550원에 장을 마쳤다. 

젬백스앤카엘이 4일(미국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알츠하이머병 임상시험 컨퍼런스에서 GV1001의 알츠하이머병 환자에 대한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한 국내 2상 임상시험 결과를 공개한 것이다.

젬백스는 2017년 8월부터 올 9월까지 한양대 구리병원을 포함한 국내 12개 의료기관에서 중등도에서 중증(severe)의 알츠하이머병 환자 중 콜린성 신경계 조절 약물인 도네페질을 3개월 이상 안정적으로 복용한 환자를 대상으로 GV1001를 6개월 간 투여해 그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는 임상시험을 실시했다.

젬백스는 이번시험에 대해 “중등도 이상의 알츠하이머병 임상시험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쓰이는 중증장애점수에서 GV1001을 투여한 두 군에서 모두 명확히 긍정적인 결과를 보였다”면서 “도네페질을 단독 투여한 대조군에서는 SIB점수가 7.23점이 감소한 반면 GV1001 1.12mg을 투여한 시험군에서는 0.12점의 감소에 그쳐 대조군 대비 탁월한 개선 효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GV1001은 이전의 다른 임상시험에서와 마찬가지로 안전성을 보였고, 중등도 이상의 치매 환자에서 진행을 억제하는 신약이 전무한 상황에서, 새로운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한 이번 결과는 매우 고무적”이라면서 “이번 연구 결과가 다음 단계의 대규모 임상시험의 결과를 예측할 수 있는 청신호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발표 좌장을 맡은 캘리포니아대학교 샌프란시스코 (UCSF) 신경과 마이클 위너 교수는 "중등도 이상의 치매에서 대조군 대비 매우 놀라운 결과를 보인 점을 축하하며 미국 내 2상 임상시험도 속히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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