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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英 4차산업혁명에 부정적 영향 미칠 줄이야”

테슬라CEO 일론 머스크 “브렉시트 때문에 공장 부지서 영국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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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사진=뉴시스)

[e경제뉴스 임명재 기자] 브렉시트가 영국의 4차산업혁명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당초 영국에 세우려던 전기차 공장이 사실상 독일 베를린으로 넘어갔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CEO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때문에 영국을 공장 부지에서 제외했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오비이락격으로 이날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브렉시트를 완수해야 경제 성장을 이룰 수 있다”고 발언해 반 브렉시트 진영의 비판을 받았다.

머스크 CEO는 이날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익스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날 머스크 CEO는 인터뷰를 통해 )“브렉시트로 인해 영국에 기가팩토리(테슬라의 전기차 공장)를 세우는 일이 너무 위험해졌다”고 말했다. 브렉시트로 인한 불확실성으로 영국을 새 공장 터로 검토하지 않았다는 얘기다.

머스크 CEO는 지난 2014년 영국에 R&D 센터를 열고 싶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지난 브렉시트 국민투표가 실시된 2016년에도 그는 테슬라의 연구·개발 기지를 영국에 건설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그러나 전날 머스크 CEO는 네 번째 생산기지이자 유럽 첫 생산기지인 기가팩토리를 독일 베를린에 건립하겠다고 발표했다.

테슬라는 기존 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 공장과 네바다주 리오의 기가팩토리, 지난달 시험생산을 시작한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에 이어 독일 베를린에 유럽 전초기지를 세우기로 한 것이다.

베를린이 테슬라 전기차 공장을 유치함으로써 독일은 자동차 강국의 위상을 더욱 다지게 됐다. 

이 소식이 알려진 후 영국의 중도 언론 인디펜던트는 “머스크 CEO의 발언으로 ‘클린 에너지 혁명’을 다짐하는 존슨 총리가 당혹스러웠을 것”이라고 평했다. 머스크 CEO의 브렉시트 언급이 존슨 총리의 ‘브렉시트를 통한 경제 성장’ 주장을 무색하게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이날 존슨 총리는 잉글랜드 중부 코번트리의 택시 전기차 공장을 찾아 12·12 총선 선거캠페인을 벌였다.

그는 “보수당이 다시 집권하면 10억 파운드(약 1조5000억 원)를 전기차 산업에 투자하겠다”고 약속하며 “경제 성장을 촉진하고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말했으나 머스크의 발언으로 퇴색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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