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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도 삼성 예우... 리커창, 시안 삼성공장 방문, 왜

미국 무역압력에 中경제 부진...“무역 상대국들에 호의 제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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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리커창 총리 등 일행이 14일 중국 산시성 시안의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시찰하고 있다.(사진=뉴시스)

[e경제뉴스 이춘영 기자] 중국 산시성 성도인 시안 삼성전자 공장은 삼성전자 해외 생산기지 가운데 유일하게 메모리 반도체를 생산하는 곳이다. 2012년부터 108억7000달러가 투자됐다. 지난해 시작된 2기 투자규모는 150억 달러에 이른다.

지난 2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방문했던 공장을 중국 권력 서열 2위인 리커창 국무원 총리가 지난 14일 전격 방문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각에선 한중관계 해빙의 신호탄이 아니냐하는 관측도 나온다.

또 반도체 산업 육성 등 과학굴기를 내세우는 시진핑 정권에게는 삼성의 반도체 기술을 전수받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나 미중 무역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경기침체 현상들이 나타나고 홍콩 시위가 장기화되자 다른 무역상대국들에 호의적 제스처를 취하는 것이라는 분석이 유력하다. 위기 탈출용이라는 것이다.

리커창은 시안 공장에서 "중국의 시장 개방은 확대될 것이며, 산업이 고도화됨에 따라 많은 사업기회를 내포하고 있다"며 "삼성을 포함한 전 세계의 첨단 기술 회사의 투자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정부는 지적 재산권을 엄격히 보호하고 중국에 등록된 모든 유형의 외국 기업을 동등하게 대우할 것"이라며 "수년간 삼성과 중국의 협력은 첨단 기술 분야에서의 협력이 고부가가치의 수익을 가져오리라는 것을 충분히 증명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리 총리의 삼성 시안 공장 시찰에는 먀오웨이 공업신식화부 부장(장관급)이 동행했으며, 황득규 중국 삼성 사장이 리 총리를 안내했다.

사전에 꼼꼼하게 방문지를 체크하는 것과 달리 이번 리 총리의 방문은 하루 전 삼성에 연락해 시찰 여부를 타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한중관계는 사드배치 이후 중국측의 트집으로 악화된  관계다. 방한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했고, 중국 내 한국 제품 불매 운동이 여전한 것 등 양국 관계는 불편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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