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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3분기 반쪽 ‘어닝 서프라이즈’, 왜

스마트폰 사업 18분기 연속 적자 늪에...적자폭은 크게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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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3분기 실적 호조 배경으로는 'V50' 제품의 인기에 따른 MC사업본부의 적자폭 감소 등이 꼽힌다. 사진은 LG전자 베스트샵 트윈타워점 진열된 스마트폰 V50 (사진=뉴시스).

[e경제뉴스 임명재 기자] LG전자가 올 3분기에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한 가운데 스마트폰사업 적자가 크게 줄었다. ‘MC사업부 적자 탈출’이라는 숙제를 해내지는 못했지만 적자폭은 크게 줄였다.

스마트폰 공장을 베트남으로 이전하는 강수를 뒀지만 아직 영업이익을 올리지 못해 스마트폰 사업은 18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국내 증권사들의 예상치(5900억~6600억원)보다 1000억원 이상 많은 7811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스마트폰 사업 적자 감소 덕이다.

LG전자는 연결기준 매출액 15조6990억원, 영업이익7811억원을 달성했다고 7일 잠정 발표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 4.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분기 기준으로 지난 2009년(8510억원) 이후 역대 두 번째 많은 규모다. 매출은 역대 3분기 가운데 가장 많다. 올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은 46조2433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증권업계에서 예상한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6055억원)을 훨씬 웃돌면서 `어닝서프라이즈`로 평가됐다.

이번 실적 호조는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의 적자가 비교적 큰 폭으로 줄어든 데다 생활가전과 TV 사업도 선전한 것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증권 시장에서는 4분기보다는 내년 상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MC사업이 결정적 변수라는데 의견이 모아졌다.

 교보증권은 "MC사업은 베트남으로 생산기지 이전에 따른 고정비 절감과 5G(세대) 스마트폰 시장 선점으로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날 발표한 잠정실적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따른 예상치다. 연결기준 순이익 및 사업본부별 실적은 이달 말 예정된 실적설명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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