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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기업 신라젠, 시장 신뢰 상실..."파장 분위기"

연 이틀 하한가 기록...5일 사이드 카 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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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은상 대표

[e경제뉴스 김성훈 기자] 문은상 신라젠 대표는 일요일임에도 4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임상3상 중단 권고를 받은 펙사벡을 병용요법, 술전요법 등 다양한 프로토콜의 임상시험을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신라젠 주가 폭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시장의 신뢰도 이미 바닥이라는 평가다.

문 대표는 물론 그의 친인척들도 신라젠 주식을 대거 매각한 뒤라 더욱 불신이 팽배한 상태다. 일부 경영진은 차익 실현 후 퇴사한 터다. 마치 파장 분위기를 연상시킨다는 평이다.

코오롱생명과학의 골관절염 치료제 인보사 허가취소,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의혹 조사등 잇단 악재에 이어 신라젠의 항암제 펙사백이 임상3상 중단 권고가 코스닥시장을 지난주에 이어 강타했다.

코스닥 지수가 바이오주 급락에 한국거래소가 사이드카를 발동했지만, 장 마감 직전 570선이 무너졌다.

5일 코스닥 시장은 전 거래일 대비 45.91포인트(7.46%) 하락한 569.79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368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일부 바이오 업종의 급락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이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앞서 거래소는 이날 오후 2시 9분께 코스닥150선물가격 및 현물지수(코스닥150)의 변동으로 향후 5분간 프로그램매도호가의 효력이 정지(사이드카 발동)된다고 공시했다. 오후 2시 8분 코스닥 지수가 6%대 하락하며, 급변동했기 때문이다.

사이드카는 코스닥150선물지수의 거래종목 중 직전일 거래량이 가장 많은 종목 가격이 6%이상 상승(하락)하고, 해당 선물거래대상지수의 수치가 3%이상 상승(하락)해 1분간 지속될 경우 프로그램매매 매수(도)호가의 효력 5분간 정지 후 자동해제하는 것을 말한다.

이날 코스닥지수 급락은 신라젠 임상 3상 중단 여파로 시가총액 상위권에 들어있는 바이오주의 약세 때문으로 풀이된다.

셀트리온헬스케어(-9.50%), 헬릭스미스(-17.36%), 메디톡스(-19.07%), 코미팜(-13.16%), 셀트리온제약(-11.88%), 제넥신(-12.23%), 에이비엘바이오(-10.39%), 삼천당제약(-10.97%), 차바이오텍(-15.77%), 메디포스트(-11.22%), 네이처셀(-8.19%) 등이 줄줄이 하락했다.

신라젠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9.97%(9350원) 내린 2만1850원에 장을 마쳤다. 2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신라젠은 코스닥 시가총액 3위에서 10위로 추락했다.

앞서 지난 2일(금요일) 오전 신라젠은 “1일 오전 9시(미국 샌프란시스코 시간) 독립적인 데이터 모니터링 위원회(DMC)와 펙사벡 간암 대상 임상 3상 시험(PHOCUS)의 무용성 평가 관련 미팅을 진행했다”며 “결과 DMC는 당사에 임상시험 중단을 권고했으며, DMC로부터 권고받은 사항을 미국 FDA에 보고할 예정이다”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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