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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창가 울려퍼질 때...수출 8개월째 곤두박질7월 수출 461억 달러, 전년 동월 대비 11% 미끄럼
부두에서 선적을 기다리는 컨테이너 박스

[e경제뉴스 이춘영 기자] 때아닌 동학운동 시기 죽창가가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의해 나라안에 울려퍼지는 한편으로 우리 수출은 곤두박질쳤다. 정부와 여권이 내년 총선을 의식해 반일(反日) 캠페인에 올인하는 사이 우리나라 수출이 또 한번 더 미끄럼을 탄 것이다.

7월 수출이 461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1% 줄면서 한국 수출이 8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일본의 대(對)한국 반도체 핵심소재 수출 규제가 현실화한 가운데 일본으로부터의 수입은 작년 7월보다 9.4% 줄었다. 아직까지 일본 수출 규제가 우리나라 수출입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내일을 장담 못하는 업계는 근심이 태산같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7월 수출이 지난해 7월(518억1000만달러)보다 11% 감소한 461억400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수출은 지난해 12월부터 8개월 연속 줄었다.

수출이 8개월 연속 전년동월대비 감소한 것은 2014년 10월부터 2016년 7월까지 19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이후 최장 기간이다.

7월 수입은 436억9500만달러로 작년 같은달보다 2.7% 줄었다. 수입 감소율에 비해 수출 감소율이 더 커 무역수지는 전년 동월 대비 64.6%(44억5200만달러) 줄어든 24억41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특히 통상 갈등을 빚고 있는 일본으로부터의 수입은 9.4% 감소했다.

지난 25일까지 품목별 수입 감소율을 보면 기타정밀화학제품이 39.4%로 가장 크게 줄었고 ▲슬랩(자동차·배 등에 사용되는 철강재, -34.1%) ▲고철(-7.9%) ▲기타합성수지(-4.2%) ▲반도체제조용장비(-2.2%) 순을 기록했다.

산업부는 올 상반기 월별 평균 수입 감소율이 6.3~17.4%였던 만큼 일본 수출 규제에 따른 영향은 현재까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산업부는 일본의 수출 규제보다는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등 대외여건 악화 ▲반도체 업황 부진 및 단가 급락 ▲국제유가 회복 지연에 따른 석유화학·석유제품 부진 등이 7월 수출입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28.1%)와 석유화학(-12.4%) 및 석유(-19.5%) 제품의 수출 부진이 이어졌다.

지난달 8기가비트(Gb) D램 평균 가격은 3.39달러로 작년 7월보다 57.6% 감소했다. 128Gb 낸드플래시 가격도 1년 전에 비해 21.3% 낮아졌다.

석유 및 석유화학의 경우 유가 하락 및 제품 구매 지연에 따른 단가 하락이 수출 부진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 7월 국제유가는 배럴당 63.3달러로 작년 7월보다 13.5% 감소했다.  석유화학 제품 수출단가도 t당 1375달러에서 1124달러로 18.3% 내렸다. 석유제품 수출단가도 같은 기간 83.6달러에서 70달러로 16.3% 감소했다.

우리나라의 가장 큰 수출 시장인 중국으로의 수출도 16.3% 감소했다.

대(對)중국 수출은 9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다. 중국의 경우 반도체 및 석유화학 수출이 부진한 데다 중국 기업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생산라인을 가동하면서 디스플레이 수출도 감소했다.

 

이춘영 기자  economy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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