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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자율주행차 사업 놓고 오락가락 행보

테슬라 인수도 추진했는데...자율차 사업 포기에서 재시동으로 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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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드라이브.ai)

[e경제뉴스 임명재 기자] “Drive.ai는 AI를 활용해 모빌리티를 향상시키는 자율주행 교통 솔루션을 개발한 회사”. 회사 웹사이트에 나온 회사 소개 설명이다.

스탠퍼드대 AI연구소의 대학원생들이 2015년에 설립한 회사로 캘리포이나주에 본사를두고 있다. 지난해부터 자율주행 셔틀을 시험하기 시작했다.

애플이 이 자율주행 셔틀 스타트업 '드라이브.AI'를 인수했다.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드라이브.AI가 그동안 여러 잠재적 인수자와 매각을 논의했고 최종적으로 애플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은 드라이브.AI 엔지니어들과 이 회사의 자율주행 차량, 기타 자산 등도 함께 인수하기로 했다. 애플은 특히 엔지니어링과 제품 디자인 분야 인력을 주로 고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드라이브.AI는 문을 닫기로 했으며 6월 말까지 90명의 직원을 내보내기로 했다는 내용이 현지언론에 보도한 바 있다.

드라이브.AI는 미 텍사스에서 자율주행 셔틀을 시험 운행해온 회사다. 2년 전 7700만 달러의 투자금을 모았으며 기업 가치가 약 2억 달러(약 236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최고경영자(CEO)가 교체되고 어디든 손님을 내려주는 자율주행 로보택시 서비스를 제공한다던 사업 목표가 정해진 노선을 운행하는 셔틀 서비스로 축소되는 등 곡절을 겪었다.

드라이브.AI는 특이하게도 처음부터 자율주행차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보통 차를 자율주행차로 전환해주는 '키트'를 개발한다는 보도도 나왔다.

인수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드라이브.AI가 모금한 투자금 7700만 달러보다는 적을 것으로 관련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애플은 오래전부터 자동차 사업에 눈독을 들여왔다. 몇 년 전에는 테슬라를 인수하려 한 적도 있다.

또 애플도 자체적으로 자율주행차 사업 부문을 운영해왔으나 올해 초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프로젝트 타이탄'으로 명명된 이 사업 부문에서 직원 200명 이상을 해고했다.

악시오스는 "이번 인수를 볼 때 애플이 자율주행 사업을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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