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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4-26 18:0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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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통신 강자들 삼성전자 찾아오는 이유

유럽최대 통신사 도이치텔레콤 CEO·이재용 5G-AI 협력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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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뉴시스)

[e경제뉴스 노영조 기자] 독일 스웨덴 핀란드 등 일부 서유럽 국가들은 전통적으로 통신강국이다. 이들 국가는 동서유럽지역을 자신들의 앞마당으로 여긴다. 그래서 다른지역 국가의 제품·서비스가 유럽에 진출하는 것에 매우 배타적이다.

한때 LG가 헝가리에 통신망 설비를 수출할 때 수출입은행 자금 5000만달러를 융자알선해주는 조건으로 협상을 했다. 그런데도 마지막 계약서에 서명할 때까지 마음을 놓지 못한 일도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가 디지털 이동통신기술(CDMA)을 개발해 휴대폰 사업 선도국가로 올라선데 이어 세계 최초로 5G서비스 상용화를 이루고 5G 장비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가는 등 아시아를 넘어 세계의 통신강국으로 부상하면서 한국의 통신산업을 보는 눈이 완전히 달라졌다.

5G 통신장비 시장에서 화웨이 등의 중국업체의 장비뿐아니라 서방국가들이 중국에서 제작한 5G장비에 대해서도 미국이 국가안보의 위협을 이유로 구매대상에서 배제할 것을 검토하면서 한국장비의 글로벌 시장 진출은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IHS조사 결과 2018년 5G통신장비 시장은 화웨이 31%로 세계 1위이고 에릭슨(27%), 노키아(22%), 삼성전자(5%), 중국 ZTE(4%) 순이었다.

그런데 미국의 화웨이 압박정책이 강화되면서 작년 4분기에서 올1분기까지 통신장비(RAN)시장점유율에서 삼성전자가 37%까지 뛰어올라 1위를 차지했다.

시장조사업체 IHS마켓이 분석한 2018년 전체 글로벌 통신장비 시장은 화웨이(31%), 에릭슨(27%), 노키아(22%)에 이어 삼성전자는 5%의 점유율에 그쳤다

팀 회트게스 CEO

이같이 글로벌 통신장비시장이 지각변동을 일으키는 상황에서 유럽 최대 통신사 도이치텔레콤 최고경영진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만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25일 서울 한 호텔에서 팀모테우스 회트게스 도이치텔레콤 CEO를 만나  스마트폰·5세대(5G) 통신장비·인공지능(AI) 관련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이 자리에는 고동진 삼성전자 IM(스마트폰·통신장비)부문장(사장)과 노태문 무선사업부 개발실장(사장), 전경훈 네트워크사업부장을 비롯해 클라우디아 네맛 도이치텔레콤 기술이사 등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한국을 찾은 도이치텔레콤 경영진 50여 명은 삼성전자의 경기 화성·수원 사업장을 둘러보며 신기술과 혁신 사례를 꼼꼼하게 살펴봤다는 것이다.

도이치텔레콤은 독일·영국 등 50여개 국가에서 이동통신 관련 사업을 벌이고 있는 삼성전자의 주요 고객사 중 하나다. 무선 가입자 1억8000만명, 유선 가입자 3000만명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97조원이었다.  도이치텔레콤은 최근 유럽에서 5G 주파수 구입을 마치고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한편 이재용 부회장은 작년2월 이후 경영일선 복귀이후 삼성전자 뿐아니라 그룹 계열사 사업도 챙기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뇌물죄 관련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는데다 삼성바이오의 분식회계 의혹에 대한 검찰수사가 회계학계의 의견과는 달리 분식회계 판단하에 확대되는 분위기여서 매우 조심스런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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