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경제뉴스 임명재 기자] 삼성전자가 가로 14m·세로 7.2m 초대형 시네마 LED(발광다이오드) 스크린 ‘오닉스(Onyx)’를 미국에 선보였다.
시네마 LED 스키린은 영사기와 영사막 대신, 대형 LED 디스플레이로 4K 해상도 고화질 영화를 상영하는 기술이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중국 쇼오두 영화관에 설치한 오닉스 스크린. /삼성전자 제공
미국 식당형 극장체인 ‘스타 시네마 그릴(Star Cinema Grill)’은 20일(현지 시각) 텍사스주(州) 리치먼드 상영관에서 초대형 오닉스를 공개했다.
오닉스는 2017년 7월 서울 롯데시네마 잠실 월드타워점에서 첫선을 보였다. 현재까지 세계 16개국, 34개 영화관에 설치돼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할리우드 인근 ‘퍼시픽 씨어터 위네카’ 영화관에 오닉스를 설치했지만, 이 스크린은 가로 10m·세로 5.4m 수준이었다. 가로 14m 크기 초대형 오닉스가 설치된 것은 중국·말레이시아·인도에 이어 이번이 4번째다.
오닉스는 지난해 미국 할리우드 전문가협회(HPA)가 선정한 ‘올해의 우수 기술상’ 명단에 오르기도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중국 7곳, 인도 5곳을 비롯해 미국과 유럽, 남미까지 진출하면서 ‘오닉스 생태계’가 확장되고 있다"며 "콘텐츠업체와 기술 협약 체결로 보급 속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