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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기업 수젠텍, 중국서 헬스케어사업하는 이유

자가 질병진단제품 개발중...소마트폰과 연계, 건강상태 모니터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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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수젠텍 부사장(왼쪽)과 지팡싱(Ji Fangxing) 휴먼웰 사장이 MOU를 체결한 후 악수를 하고있다.(사진=수젠텍 제공)

[e경제뉴스 이춘영 기기] 자가 질병 진단기기 사업이나 진단결과를 스마트폰을 통해 모니터링하는 헬스케어 서비스는 사실상 국내에서는 막혀있다. 2중3중 규제가 가로막고있는데다 이런 과정을 뚫었다하더라도 언제 허가를 받을지 기약조차 할수 없기 때문이다.

첨단 의료기기를 개발해도 해외로 나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바이오 진단 기업 수젠텍도 그런 경우다.

우리는 글로벌 시장에 먼저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코넥스 시가총액 7위인 바이오 진단 전문기업 ㈜수젠텍이 중국 종합 제약사인 휴먼웰 헬스케어 그룹(Humanwell Healthcare Group Co Ltd)과 여성질환 퍼스널케어 제품과 관련한 중국 내 사업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주젠텍은 ETRI의 '유비쿼터스바이오칩 리더기'기술을 이전받아 2011년 설립된 과기정통부 제28호 연구소 기업이다. LG화학과 생명공학연구소 등에서 체외진단기 개발경험이 있는 손미진 박사와 LG화학 바이오 연구진이 설립한 기술 기업이다.

수젠텍의 초기 임신진단기

양사는 수젠텍이 개발 중인 여성질환 퍼스널케어 제품인 슈얼리 스마트(Surearly Smart)의 중국 내 판매 및 해당 제품을 통한 헬스케어 서비스 제공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사업 추진 방안 협의에 나섰다.

수젠텍이 개발 중인 슈얼리 스마트(Surearly Smart)는 수젠텍 고유의 초소형·저전력 분석기술을 기반으로 개인이 가정에서 편리하게 질병을 진단할 수 있는 퍼스널케어 제품이다.

반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한 소형의 진단기기와 진단시마다 교체하며 사용하는 일회용 스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진단 결과를 스마트폰과 연계하여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하거나 진단 결과를 활용한 다양한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수젠텍은 1차적으로 호르몬 변화에 따른 여성질환들의 예측 및 진단용 스틱을 개발,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다양한 만성질환들을 진단할 수 있는 스틱도 개발중이다.

수젠텍 이정은 부사장은 “헬스케어에 대한 관심과 스마트폰을 이용한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은 여성질환 퍼스널케어 제품에 대한 수요가 크고, 진단 결과를 활용한 헬스케어 서비스 제공, 헬스케어 제품 마케팅 사업 등 다양한 사업에 대한 성장성이 높다”며 중국 헬스케어 대표 그룹이라고 할 수 있는 휴먼웰과의 사업협력 배경을 설명했다.

수젠텍과 사업을 제휴한 중국 휴먼웰은 1993년에 설립됐으며 신경계 의약품, 혈액제제, 전통의약품, 의료기기 등을 취급하는 헬스케어 및 의약품 종합회사다.

2017년 매출액 154억위안(약 2조6000억원), 영업이익 30억위안(약 515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만 따지면 우리나라 유한양행과 셀트리온을 합한 것과 맞먹는 규모다.

1997년에 중국 상하이 증시에 상장되어 현재 시가총액은 약 3조원에 이른다.

20여개 의약품 및 헬스케어 관련 자회사를 두고있으며 미국 및 아프리카 등 지역에서 R&D, 유통 및 생산 기지를 세워 적극적으로 글로벌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스마트 헬스케어 사업에 관심을 갖고 이번에 수젠텍과 사업제휴를 추진하게 됐다고 수젠텍은 설명했다.

수젠텍은 지난 14일 코스닥 이전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통과해 공모 절차를 앞두고 있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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