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편집 : 2024-04-26 18:03 (금)

본문영역

아시아나 박삼구 회장 퇴진...전문 경영인 시대?

오너 2세 박삼구 회장 감사보고서 파문, 물러나...박세창 사장 승계 준비 안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e경제뉴스 김아름내 기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그룹 경영에서 손을 뗀다.

박삼구 회장은 퇴진 이유를 경영 아시아나항공의 2018년 감사보고서와 관련 책임을 통감한데 따른 결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박 회장은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직, 아시아나항공, 금호산업 대표이사직과 등기이사직, 금호고속 사내이사직을 내려놓는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경영에서 손을 뗀다.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논란 당시 박삼구 회장 (사진= 김아름내)

박회장 퇴진과 관련, 재계 일각에서는 박 회장 성추행 의혹과 2년전 기내식 파동 때 시작된 박 회장 퇴진 촛불 시위가 현 정권 기류와 맞물려 영향을 미친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오너2세인 박회장이 갑작스레 물러나게 되면서  오너3세로 박사장의 아들인 박세창 아시아나IDT사장은 경영권을 승계받을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여서 그룹은 일시 혼미상태를 맞았다. 결국 과도기적으로 전문경영인이 그룹 사령탑을 맡게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세창 아시아나IDT사장

지난 22일 아시아나항공은 감사의견 ‘한정’을 받은 감사보고서를 공개했다. 금호산업 또한 감사의견 ‘한정’을 받으면서 22~25일 주식거래가 정지됐다. 두 회사 모두 26일 감사의견 ‘적정’을 받은 감사보고서를 공시했지만 주식시장에 혼란을 야기했다.

박삼구 회장은 퇴진 이유를 전하며 “그룹이 처한 어려운 상황에서 물러난다는 것은 그룹이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한 결정임을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면서 “이원태 부회장을 중심으로 그룹 비상경영위원회 체제를 운영해 경영상 공백이 없도록 할 예정이며 빠른 시일 내에 명망있는 분을 그룹 회장으로 영입할 예정”이라고 했다.

박 회장은 “고객 신뢰와 재무적 안정을 위한 어려분의 협력도 과제로 남기게 되어 안타깝다”면서 “이 모든 것은 전적으로 제 불찰이고 책임”이라고 다시 한 번 책임을 통감했다.

저작권자 © SDG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지속가능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