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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성과 놀랍다는데", 1월 실업자 122만4000명

'고용 참사', 1월 취업자 증가 1만9000명에 그쳐...청년 실업률 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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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통계청)

[e경제뉴스 임명재 기자] 집권 여당의 조정식 정책위의장이 최근 우리 경제가 놀라운 성과를 냈다고 자화자찬했지만 새해들어 첫 달 실업자수가 2000년 이후 19년만에 최악이라는 통계가 발표돼 머쓱해진 모양새다. ‘입이 방정’이란 말이 나올만하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019년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월 실업자수는 122만4000명으로 작년 1월에 비해 20만4000명 증가했다.

2000년 1월 123만2000명 이후 최대 수준이다. 실업률은 1년전보다 0.8%p 오른 4.5%로 집계돼 2010년 1월(5.0%) 이후 9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5~29세 청년층 실업률은 8.9%로 전년대비 0.2%p 높아졌다.

1월의 취업자수 증가폭도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1만9000명에 그쳤다. 참사 수준이다. 재정을 풀어 마련한 단기 일자리의 반짝 효과도 끝난 것이다.

최저임금이 지난 2018년(16.4%)에 이어 올해도 10.9% 오른 여파가 실업자수 급증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15세 이상 경제활동인구의 고용률은 59.2%로 전년대비 0.3%포인트 낮아졌다. 2017년 1월(59.1%) 이후 최저 수준이다.

업종별로 서비스업 일자리가 급감했다.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및임대서비스업은 7만6000명, 도매 및 소매업 6만7000명, 음식·숙박업은 4만명의 취업자가 줄었다. 서비스업은 최저임금 인상의 여파를 직접적으로 받는 업종이다. 제조업 취업자는 17만명 줄어 2017년 1월 이후 가장 많았다.

반면, 정부 재정사업이 많은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은 취업자가 17만9000명 늘었다. 농림어업이 10만7000명, 정보통신업은 9만4000명 증가했다.

종사자 형태별로는 상용직에서 취업자가 27만9000명 증가한 반면, 임시근로자는 21만2000명 줄었다. 일용직은 2만5000명 증가했다. 자영업자 중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4만9000명,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1만2000명 씩 취업자가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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