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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민 선배님 자랑스럽습니다" 대자보 붙어

“5급 공무원된 청년, 정권 작태 보고 회의감...지금 일어나 신재민 지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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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사진=신재민 유튜브 캡처)

[e경제뉴스 이춘영 기자] “이 청년은 서울의 명문대를 나와 4년의 피나는 노력 끝에 결국 2012년 행정고시에 합격해 사무관이라 불리는 5급 공무원이 되었습니다. 그가 근무하던 부처는 행시의 꽃이라 불리는 재경직, 그 중에서도 공무원 부처 갑중의 갑인 ‘기획재정부’ 였습니다. 이 청년은 사회와 국가를 조금 더 좋게 만들고 싶다는 생각과, 국민의 세금이 헛되이 쓰이지 않도록 하겠다는 사명감에 가득 차있었습니다....”

고려대 트루스포럼이 기획재정부의 '경제농단'의혹을 폭로한 신재민씨에 대해 이렇게 시작하는 대자보를 14일 밤 게재했다.

트루스포럼은 전국 각 대학에서 자유주의(와 우파) 학습포럼을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는 대학생 연합단체다.

트루스포럼은 지난 2016년 가을부터 본격화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사태 이후 탄핵의 부당성에 공감하는 서울대생 40여명을 중심으로 결성됐으며 전국 각 대학에 조직망이 형성되고 있다.

신씨는 고려대 행정학과 04학번 출신이다. 신씨는 2012년 행정고시에 합격해 5급 공무원이 됐고 기획재정부에서 근무했다.

대자보에 따르면 이 '청년'은 적폐청산을 하겠다던 문재인 정부가 민간기업 사장 인사에개입한 것과, 1조원대 국채 바이백 취소 사건을 목격했다.

이러한 현 정권의 작태를 보고 회의감에 빠진 이 청년은 '나는 의문이었다. 국가는 과연 지난 정권보다 나아진 것인가. 공무원으로 계속 일해 나갈 때 나는 행복할까'라고 자문했고 결국 힘들게 합격한 5급 공무원 직을 내려놓았다.

이어 대자보는 이 청년이 지난 박근혜 정부 당시 좌파들로부터 내부고발자로 칭송받던 고영태처럼, 좌파성향의 참여연대나 민변과 같은 단체들로부터 보호를 받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큰 오산이었다고 설명했다.

대자보는 이 청년이 부담감을 이기지 못하고 유언을 남긴 뒤 자살을 시도했지만 다행히 목숨을 건지고 현재 병원에 입원한 상태라며 "그 사이 더불어민주당의 손모 국회의원은 이런 공익 내부고발자에게 '돈을벌러 나왔다, 고시준비기간이 긴 걸 보니 나쁜 머리'라며 비하했다"고 비판했다.

대자보는 이 청년이 바로 신재민씨이며 고려대 교훈에는 전 세계 대학을 통틀어 거의 없는 "정의"라는 단어가 들어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을 핫바지로 보는 현 정부에 맞서 고대인(고려대인)으로서의 본분을 다한 신재민 선배를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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