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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유가 배럴당 65달러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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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경제뉴스 김성훈 기자] 내년 유가가 WTI 기준으로 배럴당 60달러 수준으로 형성될 것으로 전망됐다. 정유사 이익으로 직결되는 정제마진은 2020년부터 시행되는 IMO(국제해사기구) 환경 규제 영향으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28일 한국무역보험공사 산업정책조사팀이 발표한 ‘국제 유가와 정유산업 전망 및 이슈’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국제유가는 단기 수급 요인과 공급을 주도하는 미국과 OPEC 이해관계를 감안했을 때 브렌트유 기준으로 배럴당 65달러 수준에서 안정화될 전망이다.

두바이유로 환산하면 62달러 내외이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60달러 수준이다.

올해 석유 공급량은 일일 1억40만배럴(100.4bd/d)이고, 수요는 1억10만배럴을 기록했다. 유가는 1월 배럴당 60달러에서 시작해 10월 80달러 수준까지 지속적으로 상승했다가 석유수출국기구(OPEC) 감산 합의 규모가 예상보다 작고, 미국 셰일 공급 증가 등으로 배럴당 60달러로 급락했다.

무역보험공사는 OPEC 감산 합의, 베네수엘라‧이란의 원유 생산량 감소 등을 고려할 경우 전체 감산 규모는 일일 170만~220만배럴로 유가가 상승세로 전환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무역보험공사는 공급 측면에서 베네수엘라 경제 위기, 이란 제재, OPEC 감산, 미국 셰일오일 공급 증가 등이 영향을 줄 것으로 봤다. 수요 측면에서는 미‧중 무역전쟁이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베네수엘라는 세계 1위 석유 매장국이지만 2014년부터 지속된 정치‧경제위기로 국가 부도 상황에 직면해 원유 생산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베네수엘라 일일 원유 생산량은 2016년 220만배럴에서 지난 10월 120만배럴로 줄었다. 2019년에는 베네수엘라 석유공급량은 일일 50만배럴 추가 감소가 예상된다.

세계 4위 석유매장 및 생산량을 보유한 이란 석유 공급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핵합의(JCPOA) 탈퇴 및 대이란 경제제재 재개 발언을 계기로 일일 원유 생산량이 380만배럴에서 330만배럴로 줄었다. 내년까지 50만배럴이 추가로 감소할 전망이다.

지난 6일 이뤄진 OPEC 감산 합의도 당초 시장 우려만큼 규모가 크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당시 OPEC 회원국들은 일일 생산량 80만배럴을 줄이기로 했고, 비회원국도 40만배럴을 감산하기로 했다. 감산은 내년 6월까지 지속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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