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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사이즈’로 인한 사회적 손실 11조5천억원

GDP의 0.7%...전남 비만 손실비용 가장 커...33만7844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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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복지부)

[e경제뉴스 이춘영 기자] 모건 스펄록 감독이 32세때 만든 다큐멘터리 영화 ‘슈퍼 사이즈 미’는 우리사회에도 충격을 줬다. 이영화에 나오기 위해 한달동안 패스트푸드만 먹은 그는 한달만에 몸무게가 11.1kg늘고 몸집이 13% 커졌다. 또 간질환 우울증 성기능장애 등 여러 질환을 겪었다.

다시 원래의 몸으로 돌아가기까지 14개월이 걸렸다.

미국은 오바마 대통령 재임시 부인 미셸 여사가 비만퇴치 운동에 적극 참여해 세계적 뉴스가 된 적이 있다.

이제 비만은 남의 나라 얘기가 아니다. 우리나라도 발등에 불이 떨어진 불이다. 거리나 음식점 등에는 뚱보들이 너무나 많이 늘었다.

비만으로 인한 사회적 손실이 2016년 기준으로 한해 11조5000억원에 육박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이는 당해 연도 GDP의 0.7% 수준이다.

건강보험공단은 이런 내용의 '비만의 사회경제적 영향' 연구결과를 10일 공개했다.

2003∼2004년 일반건강검진 수검자 중 비만 관련 질병 과거력이 없는 1000만여명의 2016년 기준 건강보험 검진·진료자료를 바탕으로 의료기관 이용 때 발생하는 간병비, 교통비를 포함하는 직접의료비와 조기 사망 및 생산성 손실·저하로 인한 간접비를 합한 총비용으로 추계한 결과다.

이 자료에 따르면 2016년 기준 비만으로 인한 전체 사회경제적 비용은 11조4679억원에 달했다. 2016년 국내총생산(GDP)의 0.7% 이르는 수준이다.

세부적으로는 의료비에 의한 손실 규모가 51.3%(5조8858억원)로 가장 컸다. 이어 생산성 저하액 20.5%(2조3518억원), 생산성 손실액 13.1%(1조4976억원), 조기 사망액 10.0%(1조1489억), 간병비 4.3%(4898억원), 교통비 0.8%(940억원) 등 순었다.

사회경제적 비용을 성별로 살펴보면, 남자에 의해 발생하는 비용이 6조4905억원(56.6%)으로, 여자에 의해 발생하는 비용 4조9774억원(43.4%)보다 1.3배 손실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26.8%로 가장 크고, 다음으로 60대(21.2%), 40대(18.2%), 70대(15.9%), 30대(7.9%), 80대 이상(7.3%), 20대 이하(2.6%) 순이었다.

질병군별로 나눠 손실 비중을 보면 2016년 기준 비만 관련 전체 사회경제적 비용(질병군별 추정이 어려운 '생산성 저하액' 제외 비용) 중 당뇨병 비용이 22.6%(2조624억원)로 가장 컸다. 이어 고혈압 21.6%(1조9698억원), 허혈성 심장질환 8.7%(7925억원), 관절증 7.8%(7092억원) 순으로 조사됐다.

비만에 따른 의료비(건강보험 총진료비, 비급여제외) 손실을 거주 지역에 따른 1인당 비용으로 살펴보면, ▲전라남도가 약 33만 8000원으로 지출 비용이 가장 많았다.

이어 ▲전라북도 약 32만5000원  ▲부산광역시 약 31만6000원  ▲강원도 약 30만7000원 순으로 지출 비용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소득과 재산을 반영한 건강보험료 분위에 따른 의료비 손실 비중을 그래프로 살펴보면 남자와 여자 모두에서 저소득층(0분위)이 가장 크고 점점 감소하다가 중상층을 지나 고소득층(20분위)으로 올라갈수록 다시 증가하는 'U자형' 패턴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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