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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웨이모 자율차 상용 서비스 개시...美피닉스서

만일의 사태 대비, 엔지니어 운전석에 탑승...애리조나주 신산업규제 면제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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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모 자율차

[e경제뉴스 임명재기자]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는 지난해 3월 우버 자율차에 치여 보행자가 사망한 곳이다. 애리조나주는 신산업 규제 면제제도를 운용하고있어 우버도 여기서 시험운행을 했을 것이다. 애리조나는 자율차가 3년이상 기존 자동차 안전 기준을 적용받지 않고 운행할 수있도록 하고있어 자율차 시험 운행에는 천국과 같다.

구글 모기업 알파벳의 자율차 부문인 웨이모(Waymo)가 5일(현지시간) 피닉스에서 세계 최초로 상용 자율주행차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AP통신·LA타임스 등 미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LA타임스는 "로봇카가 공식적으로 실제 사업이 됐다"고 전했다. AP는 "구글이 거의 10년을 공들여온 자율주행차 기술이 비록 소규모이지만 상업적인 차량 호출 서비스로 시작됐다"라고 평했다.

웨이모 자율차 앱을 가진 탑승자는 기존 차량 호출서비스인 우버·리프트와 마찬가지로 스마트폰을 통해 차량을 호출해 탈 수 있게 됐다. 서비스 명은 '웨이모 원(Waymo One)'이다.

초기에는 피닉스시 주변 160㎞ 반경에 국한해 약 400명의 제한된 고객에게만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세계 최초로 상용 자율차 서비스 고객이 된 이들은 지난해 4월부터 수차례 시범서비스를 경험했다.

웨이모 자율차는 운전자의 핸들 또는 기기 작동없이 스스로 운전하지만, 운전대 앞에 인간이 타지 않는 완전 무인차는 아니다.

웨이모는 자율차 프로그램이 오작동할 경우에 대비해 자사 엔지니어가 자율차 운전석에 앉아 상황을 모니터링하도록 했다.

웨이모 자율차

이날 서비스를 시작한 웨이모 자율차는 크라이슬러 미니밴 '퍼시피카' 모델이다.

웨이모 최고경영자(CEO) 존 크라프칙은 블로그를 통해 “자율주행 기술은 많은 이들에게 새로운 것"이라며 "우리는 탑승자의 편안함과 편의를 마음에 두고 조심스럽게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자율차 컨설팅업체 브러틀&코의 그레이슨 브러틀은 LA타임스에 "이 서비스는 게임 체인저다. 역사적인 순간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웨이모가 자율차 상용 서비스를 개시하는 피닉스 동부가 지난해 3월 우버 자율차의 보행자 사망 사고가 났던 지역이란 점은 아이러니하다고 미 언론은 평했다.

우버 자율차는 피닉스 인근 템페에서 길을 건너던 여성을 치어 숨지게 했고, 이후 한동안 안전성 논란으로 자율차 시험서비스가 중단되기도 했다.

웨이모는 2009년부터 캘리포니아, 애리조나, 워싱턴, 미시간, 조지아 주의 25개 도시에서 자율차 시범서비스를 진행했으며, 실제 도로에서 주행거리 1000만 마일 돌파 기록을 세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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