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경제뉴스 김성훈 기자] 삼성전자의 자사주 소각은 과연 좋기만 한 것일까. 주가상승에 호재가 되니까 투자자들한테는 좋은 소식일 것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고점 논란에 머물던 반도체 시황의 둔화가 나타나 4분기 이후 삼성전자의 실적이 전 분기 대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터다.
국내외에서 삼성에 대한 공격이 심화되자 삼성이 결국 자사주 소각이라는 방안을 택했다고 볼 수있다. 해외 투기자본이나 국내 반 재벌 세력의 공세를 막기위해서인 것이다.
앞으로는 지금까지보다는 실적이 나빠질 것이라고 삼성전자는 예측한다.
엄청난 투자가 예상되는 판에 투자에 쓸 돈을 자사주 소각에 쓴다는 건 또 다른 문제가 될 소지가 다분하다.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곳에 과감한 투자가 아쉬운 때다.
삼성전자는 31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자사주 50%를 소각하겠다는 계획에는 변동이 없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자사주 소각작업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보유 중인 전체 자사주(보통주 1798만 1686주·우선주322만 9693주)의 50%를 마쳤고 잔여 지분은 올해 이사회 결의 이후 소각할 계획이다.